가끔 TV에서 해줄 때마다 보긴 했었는데 제대로 챙겨보진 못해서 늘 한 번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디플에 다 있더라고요! 마침 디플을 결제했으니 이참에 봐야지 마음먹고 휴일에 연속으로 달렸다. 재밌게 잘 보고 묵혀뒀던 숙제를 하나 푼 것 같은 개운하고 뿌듯한 기분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 시리즈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2024) 혹성탈출은 이전 3부작 시리즈의 주인공인 시저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아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시리즈라고 해서 그럼 시저는??? 이런 상태였다. 알아보니 3부작 이후의 시대로, 새로운 주인공과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 종의 전쟁 이후, 진화한 유인원과 ..
아주 오랜만에 다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올 초에 필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올해가 가기 전에, 빠르면 여름쯤이면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필사를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너무 오래 손을 놔 버렸다. 그래도 다시 시작했으니 다행이다. 끝은 봐야지. 스토아 학파의 세네카 부분을 쓰고 있고, 요즘 사람들이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 옮겨 보았다. 세네카는 또 생물체에게 조롱을 받는 듯한 기분의 예들을 모았다. 한 예는 시리아에 부임해 있던 로마 총독으로, 무척 용맹스런 장군이지만 정신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그나에우스 피소에 얽힌 이야기이다. 어느 군인이 휴가를 끝내고 돌아와 함께 휴가를 떠났던 친구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보고하자, 피소는 그 군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군인은 친구..
나의 아주 작고 귀여운 구글 애드센스 하루 수익을 공개한다. 하루에 1달러만 돼도좋겠다 싶은데 현실은 0.01달러를 못 넘어감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이렇게 꾸준히 모으다 보면 언젠간 100달러도 되고, 출금 신청도 하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헛된 희망인걸까...? 수익을 내려면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해라 하는 글들 되게 많던데 그거 다 따라할 자신도 없고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블로그를 만든 것도 아니니까 뭐 크게 상관은 없다. 다만 걱정인 건, 100달러를 달성하기 전에 티스토리가 망해서 더 이상 블로그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것. 티스토리가 요새 뻘짓을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응원하기 도입한 게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겠다. 티스토리를 그런 용도로..
가끔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https://www.chf.or.kr/)에 들어가면 좋은 정보를 얻을 때가 많다. 챙겨 들르는 곳은 아니었는데 며칠 전 우연히 들어갔다가 경복궁에서 하는 재미있는 행사를 발견했다. 첩종 재미있을 것 같았다. 매번 하는 것도 아니고 잠깐 하는 행사이니 이참에 봐두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친구들을 꼬셨고, 11시 행사를 보는 것을 목표로 경복궁으로 향했다. 행사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더니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미리 갖춰 입은 한복 의상 위에 제각각 편하게 입은 일상복이 재미있었다. 11시 행사가 시작되고 제일 먼저 등장해 인사를 하는 것은 도승지다. 도승지는 시간을 뛰어넘어 관객들과 소통하는 나레이터의 역할이다. 오른쪽에 뒷짐을 지고 왕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사람이 바로 도..
디플을 결제했으니 뽕을 뽑아야지. 어떤 작품들을 볼 수 있나 찾아보다가 웨스 앤더슨의 작품들이 다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최근작 중에 관심이 있었으나 보지 못했던 프렌치 디스패치부터 도장깨기 시작. 프렌치 디스패치 The French Dispatch 는 프랑스의 잡지사 '프랜치 디스패치'를 설립하고 운영해온 편집장이 사망하고, 프렌치 디스패치의 정체성 그 자체였던 편집장에 대한 추모편이자 마지막 발행본이 된 잡지의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웨스 앤더슨이란 이름에 걸맞은 미장셴이 듬뿍 담겨 있고,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기사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낯익은 쟁쟁한 배우들이 쏟아져 나오고, 볼거리가 넘쳐난다. 소재도 별나고 연출 방식도 독특하다. 보는 재미가 있다. 내가 아는/알..
디플을 보게 되면 꼭 봐야지 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Werewolf by Night였다. 왜냐? 나의 메히꼬 아저씨,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나오거든.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Werewolf by Night 가엘의 작품을 종종 검색해보는데, 그러다 이 작품을 알게 됐다. 늑대인간 이야기인에 가엘이 바로 그 늑대인간이라고 해서 1차로 놀라고, 마블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해서 2차로 놀랐다. 가엘과 늑대인간과 마블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같았다. 그치만 보고싶고 궁금한 건 어쩔 수가 없고... 디플을 결제하게 되면 웨어울프를 꼭 봐야지, 생각은 했으나 아주 먼 훗날이거나, 어쩌면 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디플을 결제하게 됐네? 무빙이 큰 일 했다 그..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첫 장면부터 어!!!!!! 하고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반갑고, 아주 훌륭한 카메오였다. 덕분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쑥 올라갔다. 예고편에서부터 관심을 집중시키던 부부 카메오는 아주 훌륭했다. 그러나 딸이... 딸이... 너무 심각하게 연기를 못한다... 하... 카메오의 존재감을 다 날려버릴만큼 연기를 못했다. 너무.. 너무 놀라울 정도로 안 어울리고 연기를 못 했음. 오프닝에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대충 끝났다. 그리고 곧바로 미스터리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하면서 중심 사건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데, 이 사건에 놀랍게도 천박사의 과거도 얽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 상대를 물리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액션도 꽤 등장한다. 가냘프게만 보이는 천박사였..
감독님에 대한 약간의 애정과 왠지 흥미로울 것 같은 스토리에 관심이 조금 있었는데 개봉 당시에는 선뜻 영화관까지 가서 볼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중에 OTT나 VOD 나오면 봐야지 하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마침 시간과 금액(?)이 맞아떨어져서 봤다. 유령 ※ 주의: 스포 매우 많음. 그냥 대놓고 다 말함. 굉장히 신경써서 힘을 빡! 주고 찍은 건 알겠다. CJ에서 신경을 썼던 작품 중 하나라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화면 때깔부터해서 세트나 소품, 의상까지 진짜 신경 많이 쓴 느낌이 난다.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유령(독립운동 단체인 흑색단의 요원)을 색출하기 위해 외딴 호텔에 갇힌 5명의 인물. 그들을 압박해오는 일본군과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비밀들(?)과 유령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영화다. 굉장히 흥미진..
바다를 본 지 한참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고, 기차를 타고 갔을 때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을 가고 싶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기차역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정동진이었는데, 왠지 정동진은 내키지 않았다.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더 알아봤고, 바로 다음 역이 묵호가 눈에 띄었다. 혼자 가는 여행을 계획하다, 기차를 타고 싶다는 일리의 말에 일리와 함께 하는 여행으로 계획을 틀었다. 9월 23일, 일리(12세)와 함께하는 묵호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출발 09:45 청량리역 역에서 기차에서 먹을 음료와 주전부리를 샀다. 일리는 어묵집에서 핫바도 하나 먹었다. 동해-강릉행 KTX 이음 열차에 탔다. 도착 11:50 묵호역 정동진역에서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는 ..
신한투자증권계좌에 자꾸 1원이 입금됐다는 알림이 왔다. 이게 뭔가.. 하면서도 그냥 주니까 받았는데(;) 정체 모를 입금이 이틀, 사흘 이어지니까 좀 불안한 거. 입금 내역도 "계좌대체입금"이라는데, 이게 무슨 소린지 도무지 해석이 안 돼서 검색을 좀 해 봤다. 아니 근데 그런 말이 있는거야. 요즘 본인인증 용도로 계좌에 1원을 입금하고 확인하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런 식으로 누군가가!! 내 계좌를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무서운 얘기가!! 있었다!!! 설마!! 하고 공포에 떨며 좀 더 찾아봤다. 그랬더니 나온 답변 하나. Q. 신한 출석왕 이벤트에 응모했나요? A. 네 그렇다. 신한증권 출석왕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들이 받는 경품 중 하나가 바로 매일 입금되는 1원이었던 것이다..
요즘 열심히 하는 앱테크가 두 가지로 줄었다. 1. 토스 2. KB포인트리 토스 = 꽁돈 토스의 포인트 출금 정책이 바뀌었다. 5,000원 이상이면 수수료 없이 전액 출금 가능하던 것이 이제는 얼마를 출금하든 출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뗀다. 예전처럼 5,000원을 모았다고 해도 내 계좌에 들어오는 건 5,000원이 아니라 수수료를 뗀 4,500원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 수수료 정책때문에 원성이 자자했다. 비단 출금수수료뿐만 아니라 여러 포인트 적립 혜택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만보기와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의 혜택도 축소됐다. 친구와 함께~는 친구 여부를 떠나 무조건 10원을 주던 것을, 이제는 서로 친구를 맺은 상대가 아니면 3원만 준다. 20명까지는 무조건 10원을 받을 수 있어 하루에 ..
아이구야, 유산 상속자를 찾고 있다는 팩스가 또 왔네? 저번엔 Covid-19로 사망한 마커스 조의 친척을 찾는다더니, 이번엔 현 조씨가 사망했단다. 내용은 조금 달라졌지만 주인을 찾고 있는 유산이 있고, 사방팔방으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았는데 그 중 하나가 당신이다, 하는 건 같다. There is a Tranfer-on-death (TOD) life insurance policy from our deceased customer which has not been claimed Mr. Hyun joh who worked at the Oil and Gas company here in USA. Since his death, all our efforts to locate his relatives have ..
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그래서 놀란의 전작 중 왠지 와 비슷한 결일 것 같은 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런데! KU시네마테크에서 기획전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었다.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덩케르크 놀란이 만든 SF가 아닌 영화들이 좋은 것 같다. 현실에 발 붙이고 있는 이야기. 덩케르크도 그래서 좋았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이게 1주일 전, 1일 전, 1시간 전으로 나뉜 이야기가 섞여드는 방식인줄 몰랐는데, 보고 나니 역시 이렇게 시간선을 나누어 엮는 이야기를 참 잘 만드는 사람이구나 싶다. 이걸 어떻게 깔끔하고 유식하게 표현해야 하는지, 얼마 전 알쓸인잡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놀란 감독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스토리를 플롯화하는 것을 참 잘하는 사..
엘리멘탈 일리가 보고싶어했다. 영화관을 찾아봐야 하나, 했는데 VOD로 나온 걸 알고 바로 봤다. 재미있었고 기발하다고 느낀 부분들도 많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말하던 K-장녀라는 말도 이해할 것 같았고, 캐릭터들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도 알 것 같았다. 근데 그냥 그 정도...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딱히 선호하지 않는 장르(애니메이션) + 매우 선호하지 않는 스토리(로맨스)여서 그랬나, 싶다. 로맨스로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많은 의미를 담은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표면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건 로맨스잖아요. 그냥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엘리멘탈 보고 울었다. 어느 부분이었는지는 기억도 안 나는데, 찔끔했다. 아... 자존심상해(?) 바비 볼까말까를 수십 번..
책을 읽다 어...? 나 이거 어디서 봤는데...? 나 이 얘기 아는데....? 싶을 때가 있다. 분명 처음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도 말이다. 이상하게 상황이 낯익다. 문장이 익숙하다. 커트 보니것의 이 그랬는데 이번엔 이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갑자기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이 읽고 싶었다. 도서관에서 검색해서 당장 빌릴 수 있는 책들을 찾았다. 어디선가 이 유명하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마침 대출이 가능했다. 그래서 당장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데... 어....? 어어.....? 뭔가 콕 찝어 얘기하긴 어려웠으나 어디선가 본 듯한 상황과 전개, 인물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결정적으로 포와로가 옆집에 살아... 호박을 키워...? 나 이거 어디선..
러닝타임이 세 시간이라는 건 알고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몸이 좀 힘들긴 했다. 화장실은 괜찮았는데 허리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어지간한 영화가 아니었으면 진짜 집중력 떨어졌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입해서 잘 봤다. 오펜하이머 두서없이 막 늘어놓는 감상이다. / 놀란이! 킬리언 머피를 엄청 좋아한다더니!! 오펜하이머로 아주 뽕을 뽑았구나! 킬리언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시작되는데, 이 때 킬리언의 눈동자가 정말 너무 아름답고 오묘하고 환상적이다. 원래 그렇게 신비로운 눈동자를 가진 배우인 줄은 알았는데, 영화 내내 킬리언의 눈이 강조될 때마다 속으로 탄성을 내질렀다. 와.. 진짜 환상적이다. 그리고 진짜 돋보이게, 예쁘게 잘 찍었다. 킬리언의 눈동자뿐만 아니라 킬리언의 얼굴이며 분위기 자..
서울시에서 음성으로 버스 도착 시간을 안내해주는 자동응답 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한다. 전화를 걸어 정류소 번호와 버스 번호를 입력하면 도착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1/ 1577-0287 서울시 버스 도착 예정시간 안내 자동응답시스템인 1577-0287에 전화를 건다. 휴대폰, 일반전화 모두 가능하다. 2/ 숫자 7 + 정류소 고유번호 다섯자리 + # 안내 음성을 듣고 원하는 번호를 누르면 된다. 정류소 도착 시간을 알고 싶으면 숫자 7 + 정류소 고유번호 다섯자리 + #을 누른다. 버스 정류소 고유번호는 버스 정류소 표지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엥 근데 표지판에는 정류소 ID라고 쓰여 있네. 나 참, 용어라도 통일을 좀 시키지. 정류소 번호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왜 ID라고 써놨어. ..
넷플릭스에 들어가서도 뭘 볼까, 한참 고민만 하다 그냥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런데 이번엔 어쩐일로 혹시 있나 싶어 찾아 본 영화가 마침 있었고, 망설임 없이 재생을 눌렀다. 가끔 이렇게 나의 관람욕과 넷플릭스의 보유 작품이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질 때가 있다. 교섭 여러 논란은 차치하고 보고 싶었으나, 영화를 보고 나니 이게 차치가 안 된다. 소재때문에 이런 저런 논란이 많았는데, 보고 나니 역시 처음부터 그 소재를 끌어오지 않는 편이 나았을 거란 생각밖에 안 든다. 왜냐면 보면서 내내 아무런 몰입이 안 되거든요... 영화의 소재가 되는 사건을 기억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99%가 그럴 것이다. 그래서 영화 속 주인공들의 고민도, 희생정신도, 직업정신도, 무엇도 와 닿지가 않는다. 정말. 하나도 안 와..
오랜만에 되게 좋은 영화를 봤다. 그냥 잔잔하니 볼만한 영화 정도로만 추천을 받았는데, 보면서 찔끔찔끔 울었을 정도로 많이 몰입했다. 더 디그. The Dig. (2021) in 넷플릭스 영국의 어느 지역, 한 부인이 자신 소유의 땅에 묻혀 있을지도 모르는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를 고용한다. 발굴이 시작되고 기적저럼 드러나기 시작한 엄청난 유물에 여러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 과정에서 얽히는 약간의 다툼과, 서로간의 신뢰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짜 잔잔하다. 특별한 사건이라고는 허허벌판에 듬성듬성 솟은 언덕들이 사실은 굉장한 유물을 품고 있었다는 것 뿐인데, 그 엄청난 유물은 사실 나에게는 와닿는 바는 아니었다. 내가 그쪽 역사를 잘 몰라서... 그래서 이 영화가 나에게 주었던 감동은 인물들이 가진 각..
손가락 마디 통증으로 병원에 갔었다. 약 처방도 받고, 엑스레이도 찍었었다. 혹시나 싶어 류마티스 피검사도 받았다. 2023.08.03 - [하루] - 손가락 마디 통증과 조조강직 | 두려운 마음으로 병원에 가다. 손가락 마디 통증과 조조강직 | 두려운 마음으로 병원에 가다. 얼마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뻑뻑하게 굳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주먹을 꽉 쥐었다 펴면 풀리고, 그 후로는 하루종일 큰 통증이나 문제 없이 잘 지나가고. 근데 그게 날이 갈수록 karangkaran.tistory.com 그리고 그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갔다. 내 앞에 진료 대기 환자가 너댓명 정도 있었고, 나는 대기실에서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튀어나오신(?) 의사선생님이 분주하게 뭘 찾으시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