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날이면 귀신같이 생겨나는 블로그 유입 키워드가 있다. 이전에 쓴 눈 오는 종묘 글이 검색이 되는 모양인데, 안타깝게도 그 글에도 내가 직접 보고 담은 종묘의 설경이 있는 건 아니다. 눈 오면 종묘 가야 하는데 종묘 정전 보수중이라 어쩌구 저쩌구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게 전부다. 실속이 없다는 뜻 눈 오는 날의 종묘 몇 년 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눈 오는 날 종묘가기'이다. 언젠가 SNS에서 보았던 너무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종묘의 설경에 반해서였다. 종묘 정전 설경 홈페이지에 왜 눈오는 karangkaran.tistory.com 종묘 정전은 여전히 보수공사중이다. 아마도 올해(2024년)까지는 정전을 관람하기 힘들 것 같다. 매번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했던 부분인데, 아니 그런데..
류츠신의 삼체를 방금 다 읽었다. 2023년 9월에 삼체 1부를 처음 빌렸고, 지지부진 두어달을 흘려보내다 바짝 읽기 시작한 게 아마도 작년 말부터였던 것 같다. 그래도 총 기간을 따지면 다 읽는 데 두 달 정도는 걸린 것 같다. 20231230 | 삼체 1부 삼체문제 ~ 삼체 2부 암흑의 숲 삼체를 2권까지 읽었고 3권을 펼치기 전이다. 그런데 이거 3권에서 나올 내용이 뭘지 도저히 예측이 안 된다. 2권 끝에서 너무 아름답고 깔끔하게 이야기가 마무리 된 것 같은데....? 근데 3권이 2 karangkaran.tistory.com 마지막 요맨큼이 남아 있었는데, 땡땡이 치면서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 삼체를 알게 된 계기: 넷플릭스에서 삼체를 영상화 한다고 해서 / 삼체를 읽게 된 계기: 사람들이 ..
홍보 이미지가 너무너무 예뻐서 얼리버드 뜨자마자 뭔지 알아보는 것보다도 먼저 예매부터 했다. 포스터 색감과 느낌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10시 오픈런. 사람은 적당히 많았다. 입장할 때 사진 촬영은 되는데 동영상 촬영은 안된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아마 간간이 놓인 유물과 영상이 결합된 전시 형태때문이었던 것 같다. 줄기가 뻗어나오던 항아리 동전이 촤라락 떨어지던 약샤 신화 속 인물이나 동물의 조각들과 석가모니에 대한 조각들이 쭉 이어졌다. 빈틈없이 빼곡한 조각들이 정말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입에서 연꽃 넝쿨을 뿜어내는 자연의 정령 이건 입에서 넝쿨을 뿜어내는 거라는데 설명을 보기 전까진 넝쿨을 먹는 걸로 보여서 조금 웃었다 ㅋㅋㅋㅋ 기원전 5세기, 샤카족의 왕자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다. 무려 홍대-합정-연남동이다. / 홍대 프라이탁 가장 큰 목적은 홍대 프라이탁 매장 구경이었다. 얼마 전 프라이탁사고싶어병이 처음으로 발병했고, 그것을 가라앉히기 위해선 일단 직접 눈으로 봐야만 했다. 살지 말지는 그 다음 문제고. 내가 사고 싶은 건 하와이파이브오(일명 하파오)였다. 그런데 매장에 전시된 하파오가 생각보다 몇 개 없었다. 사진으로 보면 저기 표시된 저 부분의 뒷쪽 한 줄이 전부였다. 덕분에 나의 선택지는 좁아졌고, 맘에 드는 디자인은 둘째치고 색상 조합도 찾지 못했다. 이래서 프라이탁 살면 매장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한다는 거구나.... 다행인지 매장에서 이것저것 구경한 뒤에는 프라이탁사고싶어병이 거의 나았다. 다시 방문하기엔 매장이 가깝지 않기도 하고, 원하..
삼체를 2권까지 읽었고 3권을 펼치기 전이다. 그런데 이거 3권에서 나올 내용이 뭘지 도저히 예측이 안 된다. 2권 끝에서 너무 아름답고 깔끔하게 이야기가 마무리 된 것 같은데....? 근데 3권이 2권만큼이나 두껍다고...? 무슨 이야기가 더 나오려는거지...? 삼체 2권 암흑의 숲까지 다 읽은 지금까지의 감상은, 삼체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고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긴 시간의 흐름을 가진 SF역사소설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즈음 이야기가 시작되어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에서부터 싹트기 시작한 인물들의 신념 등을 가지고 미래로 겅중겅중 도약하는 이야기이다. 1권이 미스테리한 상황과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다면 2권은 외계로부터의 침략을 대비하는 과정과 사건들이..
KB스타뱅킹의 국민지갑(KB Wallet) 메뉴에서 모을 수 있는 포인트인 'STAR'를 Wallet 포인트로 전환하는 방법이 좀 복잡하다. 한 번 익혀두면 어렵지 않은데, 처음엔 좀 헤매기 쉬워서 그런가, 이 방법을 찾으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기에 정리해 보는, 국민지갑(KB Wallet)의 STAR를 KB Wallet 포인트로 전환하기 일단 STAR를 모으는 것까지는 다들 했을테니 진입 방법은 생략하고, 1/ 국민지갑(KB Wallet)의 N.F.C. 에서 내 자산을 누른다. 2/ STAR의 잔액을 누른다 3/ Wallet 포인트 전환하기를 누른다 보내기가 아니라 Wallet 포인트 전환하기다. 보내기를 누르면 뭐 어디로 보내는 거 같은데 어디로 보내는 건지, 보내면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는 나도 모르겠..
조카들한테만 해보라고 하면 너무 치사하니까... 나도 풀었다. 2024 수능 국어. 20231118 | 2023 수능 한국사 풀어보기 / 초5 매년 수능 때만 되면 부리는 오지랖이 있다. 바로 조카들에게 수능 문제 풀어보라고 하는 것. 점수나 실력을 따져보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수능이 이런 것이다~ 너무 부담 갖지 마라~ 걱정 마라~ karangkaran.tistory.com 으허허헣 점수 환산하는거 뭐 어떻게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점수(=원점수)로만 보면 국어 43점, 화작 19점으로 총 62점이다. 처참하다. 다만 내가 이걸 집중해서 풀지 못했고... 주변의 소음과... 일리의 계속되는 수다를 적당히 받아주면서... 응.... 그런 핑계를 좀 대고 싶긴 한데..... 아이고 부질없..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의 농생명 과학 실험 가족캠프에 다녀왔다. 신청은 일부러 나-일령, 언니-일리 이렇게 했다. 넷이 한 팀을 이루는 것도 가능했으나 그렇게 되면 일령-일리의 묘한 신경전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했으므로 일부러 팀을 나눴다. 실험 기구 하나를 두고 둘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면 누구 하나는 양보를 해야 하고, 불만이 생기고.. 아이구 생각만 해도 무섭다. 밥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는 밥이 진짜 맛있다. 철저한 아이들 입맛에 맞춘 고기 위주의 식단인데, 이게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반찬에 고기 반찬이 최소 2개다. 거기에 고기가 들어간 국이 더해진다. 육해공으로 다양하기까지 하다. 고기 하나는 실컷 먹을 수 있다. 일령이와 일리의 식사 만족도도 엄청 좋았다. 일령이는 학교 급식이 맨날 이렇게..
KB에서 모을 수 있는 포인트는 두 종류다. KB월렛포인트 KB포인트리 왜 두 개를 나누어 놨는지는 모르겠는데, 둘 다 나름 소소하게 자산화(?)가 가능해서 좋다. 나같은 경우는 KB의 모든 포인트는 금을 모으는 데 쓰고 있다. KB에서 포인트로 금 모으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하라고 만들어 놓은 서비스니까, 이용해야지. 알차게. 그리고 그 중에서 KB월렛Wallet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KB월렛포인트 모으기 ① 혜택 메뉴 KB뱅킹 첫 화면 하단에 보면 혜택 메뉴가 있다. 매일걷기 별별퀴즈(매주 수요일) 출석체크 매일 만보를 걷는다면 KB매일걷기에서 매주 15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별별퀴즈는 최대 100포인트라고 하지만 50포인트 정도가 보통인 것 같고, 출..
며칠 전 우연히 본 버스에 붙은 전시 광고의 홍보 문구가 신경쓰였다. 현존하는 (어쩌구 저쩌구) 들라크루아 (어쩌구 저쩌구) 현존....? 들라크루아...? "현존"은 현재 살아있는을 뜻하는 단어다. 그러니까 저 말은, 들라크루아가 현재 시점에 살아 있어야만 성립 가능한 홍보 문구인 것이다. 근데 우리내가 아는 들라크루아는..... 이걸 그린 들라크루아인데....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 살아 있다고....? 너무 혼란스러웠다. 19세기의 사람이 21세기까지 살아있으면 안되는 거잖아요...? 아니, 안되는 게 아니라, 그러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나는 홍보 문구를 잘못 사용했다고 생각했다. "현전하는"이라는 표현을 "현존하는"으로 잘못 사용했을거라고. 그래서 속으로 아이구, 어떡하냐, 큰 실수를..
자리 주우러 다니다가 너무 좋은 자리에 두 자리가 딱 난 걸 보고 일단 예매는 해 뒀는데, 누구랑 보러 갈지가 너무 고민이었다. 그래서 꼬시고 꼬신 게 일령. 관람연령에 간신히 턱걸이를 한, 올해 중1. 어떤 공연이냐고 묻는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냥.. 그냥 너무 좋은 공연이야... 나를 믿고 한 번 봐 줘... 너무 허접한 설득이었다. 하지만 걸려들었다...? 같이 봐준다니 좋고 고맙긴 한데, 왜 설득이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어봤다. 아니.. 도대체 뭘 믿고...? 그랬더니 지난번에 내가 우겨서 ㅋㅋㅋ 보았던 소크라테스 패러독스가 나쁘지 않았단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의 이 말도 안되는 설득에 넘어가 주는 거라고 했다. 20230124 |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양동근 소크라테스/치타 멜..
이런 저런 이유로 공연을 많이 끊었다. 간간이 보는 거라곤 창극단의 공연 정도인데, 이 공연이 다시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건 도저히 못 끊겠다 싶어 당장 자리를 잡았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처음 본 게 언제더라. 몇 년 전, 한참 공연을 보러 다니던 때에 좋은 작품이라 주워들었거나 그냥 이곳저곳 구경하다 소식을 들었거나 했을거다. 그렇게 우연히 보고 너무 좋아서 매번 올라올 때마다 가능하면 챙겨보고 있는 작품이다. 왜 '가능하면'이나면, 전석매진이 일상인 공연이라 그렇다. 이번에도 늦게 알았으면 내 자리는 없을 뻔 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는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가문의 멸족을 자행한다. 조씨 집안의 문객이던 시골의사 정영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서울의 봄을 보았다. 영화를 보기 전, 꼬꼬무 시즌2에서 1회로 방영한 1979 서울점령: 운명의 레이스를 먼저 보았다. 이 편을 보고 가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꼬꼬무에서 방영한 1979 서울점령: 운명의 레이스를 보면 진짜 도움이 많이 된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공간이나 인물들을 구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일단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니까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서울의 봄을 보실 분들은 2021년 3월 11일에 방영된 꼬꼬무 시즌2 1979 서울점령: 운명의 레이스를 꼭 보고 가면 좋겠다. 1979 서울점령: 운명의 레이스 (꼬꼬무 시즌2) 서울의 봄(2023) 보고 나면 착잡하다. 분하고 화가 나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이게 진짜 그냥 영화이기만 했다면, 영화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였다면, 아..
매년 수능 때만 되면 부리는 오지랖이 있다. 바로 조카들에게 수능 문제 풀어보라고 하는 것. 점수나 실력을 따져보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수능이 이런 것이다~ 너무 부담 갖지 마라~ 걱정 마라~ 하는 뜻으로 풀어보라고 하는 건데 다행히 둘 다 구시렁거리면서도 잘 따라주긴 한다. 일령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작년, 2022 수능 국어를 풀었던 기록이다. 20221122 | 초6 조카님이 수능 국어를 풀었다. 작년부터던가. 수능이 끝나면 국어 시험지를 다운받아 풀어보고 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조카님(현재 초6)에게도 한 번 풀어볼래? 하고 권한다. 국어는 한국어를 읽을 줄만 알면 누구든 풀 수는 karangkaran.tistory.com 중학생이 된 일령이는 뭐 그리 바쁜지, 아직 풀어 볼 시간이 없었다...
지난 번 친구들과 경복궁에 첩종 행사 보러 갔다가 잠깐 시간이 남아 고궁 박물관에 들렀었다. 20231022 | 광화문 경복궁 첩종(2023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 생선구이 소반 가끔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https://www.chf.or.kr/)에 들어가면 좋은 정보를 얻을 때가 많다. 챙겨 들르는 곳은 아니었는데 며칠 전 우연히 들어갔다가 경복궁에서 하는 재미있는 행사를 발견했다 karangkaran.tistory.com 그 때 고궁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특별 전시인 만 후루룩 보고 나머지는 제대로 구경을 못 했었다. 나중에 다시 와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토요일 오후 충동적으로 집을 뛰쳐나갔다(?). 어딜 갈 때는 미리 계획도 짜고 시간도 맞춰보고 동선도 그려보고 가는 편인데 이번엔 진짜 완전 충..
굳이 포스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만 보 걷기는 꾸준히 하고 있다. 100% 만 보를 넘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5일 이상은 하고 있다.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 걸음수를 채우는 걸로는 충분한 운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이상, 계속 숫자에 연연하며 걷기만 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살이 쪘다. 몇 년에 걸쳐 야금야금 찐 살이 몸무게 앞자리를 바꿔 놓았다. 그제야 위기를 느꼈다. 단순히 기본적인 건강 유지 차원의 운동이 아니라 체중 감량까지 이루어져야 했다. 그래서, 달리기 시작했다. 연속 달리기 기록이 10분에서 15분을 왔다갔다 하던 게 10월 초였다. 천천히 달리는 편이라 늘 중강도 이상을 못 벗어났는데 어쩐일로 고강도로 했다고 나와서 기쁜 마음에 찍어둔 스샷. 10월 초까지만..
일 년에 한두 번,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버날?)의 근황을 찾아보곤 한다. 보고 싶은데 보기 힘든 아저씨.... 그리고 지난번에 알아볼 때만 해도 완성 전이던 작품이 드디어 공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카산드로 Cassandro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 프라임이라니... 이거 하나 보려고 결제를 하기엔 조금 귀찮았다. 그런데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니까 또 너무 보고 싶은거야. 이 아저씨가. 진한 화장을 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언제나 날 만족시킨다. 어 음 이거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작품을 꼽으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나쁜 교육이라서 그렇다. 나쁜 교육의 이나시오 정말 아름답고 아름답지.. 근데 생각해 보니까 이나시오는 화장 한 것보다 ..
가끔 TV에서 해줄 때마다 보긴 했었는데 제대로 챙겨보진 못해서 늘 한 번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디플에 다 있더라고요! 마침 디플을 결제했으니 이참에 봐야지 마음먹고 휴일에 연속으로 달렸다. 재밌게 잘 보고 묵혀뒀던 숙제를 하나 푼 것 같은 개운하고 뿌듯한 기분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 시리즈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2024) 혹성탈출은 이전 3부작 시리즈의 주인공인 시저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아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시리즈라고 해서 그럼 시저는??? 이런 상태였다. 알아보니 3부작 이후의 시대로, 새로운 주인공과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한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2024) 종의 전쟁 이후, 진화한 유인원과 ..
아주 오랜만에 다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올 초에 필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올해가 가기 전에, 빠르면 여름쯤이면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필사를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너무 오래 손을 놔 버렸다. 그래도 다시 시작했으니 다행이다. 끝은 봐야지. 스토아 학파의 세네카 부분을 쓰고 있고, 요즘 사람들이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 옮겨 보았다. 세네카는 또 생물체에게 조롱을 받는 듯한 기분의 예들을 모았다. 한 예는 시리아에 부임해 있던 로마 총독으로, 무척 용맹스런 장군이지만 정신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그나에우스 피소에 얽힌 이야기이다. 어느 군인이 휴가를 끝내고 돌아와 함께 휴가를 떠났던 친구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보고하자, 피소는 그 군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군인은 친구..
나의 아주 작고 귀여운 구글 애드센스 하루 수익을 공개한다. 하루에 1달러만 돼도좋겠다 싶은데 현실은 0.01달러를 못 넘어감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이렇게 꾸준히 모으다 보면 언젠간 100달러도 되고, 출금 신청도 하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헛된 희망인걸까...? 수익을 내려면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해라 하는 글들 되게 많던데 그거 다 따라할 자신도 없고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블로그를 만든 것도 아니니까 뭐 크게 상관은 없다. 다만 걱정인 건, 100달러를 달성하기 전에 티스토리가 망해서 더 이상 블로그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것. 티스토리가 요새 뻘짓을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응원하기 도입한 게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겠다. 티스토리를 그런 용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