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보려고 봄 목적에 충실한 감상이 될 예정임 더블패티 방황하고 고민하는 청춘들이 만나 밝게 마무리되는 청춘영화인데, 뭐랄까. 때깔이 좋진 않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아쉬움이 넘쳐나지만, 어차피 이런 걸 기대하고 본 게 아니니까! 이런 류의 영화들이 갖는 어설픔이 참 아쉽다. 뭔가 진지하고 심오한 사건이나 갈등을 넣고 싶어하는데, 별로 그럴듯하지 않고 긴장감이나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더블패티》는 청년들의 꿈, 희망, 사랑, 극복같은 드라마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것저것 덧붙인 설정들이 너무 단순하고 엉성하다. 굳이 그런 설정이 아니었더라도, 아니 오히려 그게 아니었으면 더 깊은 개연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우람이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와 일하게 되는 곳이 하필 드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