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내돈내산 13

LG생건 매도 기념 현황 정리

공부한답시고 시작했던 주식 규모가 꽤 커졌다. 그치만 공부는 개뿔, 그냥 되는대로 사고, 팔고, 손해는 손해대로 보고 난리가 났다. 국장은 하는게 아니네, 국장은 장투하면 안되네, 하는 말들은 많이 들었는데 내가 그렇게 부지런히 뭘 하고 그런 성격이 못 된다. 그래서 손해에도 불구하고 야금야금 넣기만(일명 물타기) 하곤 했다.  그러다 이번에 큰 맘 먹고 가장 골칫거리였던 LG생건을 팔았다.    처참하다. 150일 때 사서 30에 팔았다. 가격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도 올라가겠지, 회복하겠지, 헛된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다 30에서 자리잡아버린 걸 그냥 마음을 비우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돈이 아깝다기 보단 가지고 있었던 시간이 아까웠다. 두고 보며 반성의 계기로 삼자, 한 것이 1년도 넘은 것 같다...

하다/내돈내산 2025.02.16

공주 진묘수 인형 | 진묘수야, 우리 아빠를 잘 부탁해

지난번 공주 여행에서 나답지 않게 기념품을 몇 개 사왔더랬다.    20240907 | 공주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산성시장-무령왕릉-공주박물관-공산성)밤빵이 먹고 싶어서 시작된 공주 여행.  출발 09:10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공주행 버스를 탔다. 버스 타고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에 종이티켓도 뽑았다. 고속karangkaran.tistory.com   어딜가도 진묘수가 있는 곳이라 홀린 듯이 진묘수 도기 인형과 진묘수 핀뱃지를 사왔었다. 핀뱃지는 사용 용도를 미리 계획하고 있었던지라 알차게 써먹었는데, 충동적으로 사 온 도기 인형이 문제였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장식 겸 안심인형 겸 여기고 있다가 문득, 진묘수가 원래 있던 곳이 생각났다.       무령왕릉이 처음 발견되..

하다/내돈내산 2024.11.12

망원 벨라또띠아 / 대학로 정돈 / 동대문 그랜드 사마르칸트

■망원 벨라또띠아   망원역에서 망원한강지구 가는 길에 골목골목 구경하며 다니다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던 곳이다. 분위기도, 맛도 좋았다. 버섯케사디야와 타코, 타코볼을 시켰던 것 같다. 제일 맛있는 건 버섯케사디야였다. 버섯이 어찌나 쫄깃 탱글하던지.   ■대학로 정돈  몇 년만에 간 건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 전, 정돈이 유명해지기 직전, 대학로에서 우연히 아주 맛있게 먹었었는데, 그 후로 갑자기 너무 유명해져서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길게 서 있는 걸 보고는 번번이 지나치기만 했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인데도 웬일로 대기가 없어서 냉큼 들어갔다.  안심과 새우, 카레가 함께 나오는 세트에 등심을 추가했다. 여전히 부드럽고 포근포근한 식감이다. 예전엔 저 동그랗고 약간 불그스름하게 나오는 안심이 신기하기..

하다/내돈내산 2024.11.11

내돈내산 | 프라이탁 FREITAG 하와이파이브오(하파오)

프라이탁 결국 삼 홍대 프라이탁 매장에 갔다가 조금 이성을 되찾은 줄 알았는데, 20231231 | 홍대 프라이탁 - 금옥당 - 연남동 하하 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다. 무려 홍대-합정-연남동이다. / 홍대 프라이탁 가장 큰 목적은 홍대 프라이탁 매장 구경이었다. 얼마 전 프라이탁사고싶어병이 처음으로 발병했고, 그것을 가라앉히기 karangkaran.tistory.com 아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자꾸 프라이탁 공홈을 들락거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아직 고쳐지지 않은거다. 처음엔 그냥 미련이 좀 남아서, 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더 자주 프라이탁 공홈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실시간으로 새 상품이 올라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몇 번은 꽤 맘에 드는 디자인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하다/내돈내산 2024.01.29

충동구매 | 아라한 장풍 대작전 DVD 일반판

갑자기 DVD가 갖고 싶어졌다. 그래서 당장에 사버렸다. 비디오 가게 시절 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그 때 처음 류승완 감독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 웬만한 작품은 다 챙겨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가 류승완 감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DVD를 사면서 취향의 확립 과정을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건 이었고, 그걸 만든 감독이 류승완이어서 감독의 필모를 쭉 따라갔던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영화도 커지고 스타일도 달라지고 더는 의 그런 느낌을 찾기는 힘들어졌고.. 사실 필모를 살펴보면 이 유독 튀긴 한다. 이 뒤로는 좀 무겁고 진지하고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스케일이 엄청 커지고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를 만들고. 나는 사실 같은 아기자기하고 착하고 귀엽고 기분좋은 영..

하다/내돈내산 2023.08.14

명탐정 코난 :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 2주차 굿즈(CGV)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7월 20일에 개봉한다. 빠르면 이제부터 슬슬 개봉 특전이나 예매가 열리지 않았을까 싶어 이벤트 페이지를 들락날락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2주차 굿즈 증정 이벤트를 알아버렸다. 1주차 정도만 할 줄 알았는데 2주차라니요... 1주차 굿즈가 포스터였던 것에 비하면 2주차 굿즈가 퀄리티도 훨씬 좋아 보인다. 기차 티켓+엽서+스티커라니. 코난덕이 아닌 사람 눈에도 2주차 굿즈는 좀 탐난다. 저,저, 기차티켓 같은 굿즈가 덕후를 얼마나 설레게 하는데! 이벤트 기획자도 이걸 알고 노린 모양이다. 1주차 굿즈는 무난하게 가고 2주차부터는 안 보고는 못 배기게. 곧바로 조카님에게 소식을 전했다. 진지하게 다시 볼 결심까지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았던 조카님을 대신해 굿즈를 받아다 주기로 했다. ..

하다/내돈내산 2023.06.30

내돈내산 | 성수완당 | 성수완당면/들기름골동반/수제가지만두

친구를 만나 건대 성수완당에 갔다. 가게가 예쁘고 깔끔했다. 근데 사진을 못 찍음; 메뉴판을 펼치자마자 일단 수제가지만두를 찍었다. 그리고 면요리(성수완당면 보통맛)와 밥요리(들기름 골동반)를 각각 하나씩 시켰다. 음식 사진을 잘 못 찍는다.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싶넼ㅋㅋㅋㅋㅋㅋㅋ 친구나 나나 음식 사진은 기록용 이상의 의미가 없어서 대충 찍다보니 흔들리고 구도도 엉망이고 난리다 ㅋㅋㅋㅋㅋ / 수제가지만두 꽤 맛있었다. 메뉴 설명에도 쓰여 있는데, 가지 사이에 김치 만두소를 넣어서 일반 가지튀김이나 가지만두랑은 다른 느낌이었다. 고기소를 넣은 가지만두나 가지튀김이 순하고 담백한 맛이라면 성수완당의 수제가지(김치)만두는 김치의 맛이 제법 강렬하다. 거기에 깐풍소스를 듬뿍 얹어 먹으면 강한맛+강한맛이 되는..

하다/내돈내산 2023.06.16

내돈내산 | 팔도점보도시락 컵라면

팔도 점보 도시락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보자마자 곧바로 GS로 달려갔다. 그러나 아직 편의점에서는 팔도 점보 도시락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발주를 넣고 기다리는 대신 인터넷 배송을 선택했다. 내돈내산 : 팔도 점보 도시락 특대컵(8.5인분) 그리고 배송이 왔다. 이렇게만 보면 크기가 가늠이 안 된다. 일단 뜯어 보면, 먼저 점보 도시락 크기에 걸맞은 특대형 스프 봉지가 보이고, 그 아래로 면이 8개 들어 있다. 8.5인분이라고 했으니 이 면 하나도 일반 도시락 컵라면보다 양이 좀 많은가보다. 그리고 일반 컵라면과는 면이 좀 달라 보였다. 굵기가 좀 더 굵다. 특대형 스프 봉지를 뜯어 보면 분말 스프 4개와 건더기 스프 4개가 들어 있다. 이걸 면 위에 살살 잘 뿌리고. 무려 2.2L의 물을 끓여 부으면 ..

하다/내돈내산 2023.06.05

내돈내산 | 테페 TePe 컴팩트 터프트 칫솔 (헤드 작은 칫솔, 어금니 칫솔)

일단 내돈내산 인증부터 하고. 어느 치과의사분이 "칫솔 헤드는 작을수록 좋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겠지, 하고 넘겼는데 얼마 전에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는 거. 마침 할 일이 없었던 나는 '헤드 작은 칫솔'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여러 제품이 나왔는데, 헤드가 작다고 해도 일반 칫솔에 비해 약간 작은 것들이 주로 많았고 내가 원하는 정말 애기 손톱만한 크기의 헤드는 이 두 제품이 눈에 띄었다. 아이오와 테페 모두 새끼손톱만큼 작은 헤드였는데, 상세 정보를 보니 칫솔모의 모양에 차이가 있었다. 처음 구매하는거라 일단 좀 더 저렴한 아이오의 제품을 사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촘촘하고 단단해 보이는 칫솔모의 모양 때문에 테페쪽이 더 끌렸다. 개당 가격은 아이오가 2천원대, 테페가 3천원대 정도였다. 얼마 차이..

하다/내돈내산 2023.01.19

국립극장 2022-2023 시즌 예매 완료

국립극장 2022-2023 시즌 예매가 시작되었다. 내년에 보고 싶은 공연이 몇 개 있어 예매 오픈일을 손꼽아 기다리다 드디어 어제, 오픈하자마자 예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세상에. 국립극장도 서버가 터지나? 오픈 시간인 2시가 되자마자 사이트가 버벅거리고 페이지가 안 넘어간다. 마음을 놓고 있다 갑자기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안되는데. 나 보고 싶은 공연 있는데!! 한숨 돌리고 다시 국립극장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느리지만 어찌어찌 연결이 되긴 한다. 마침내 예매 단계까지 갔다. 다행히 시간 맞춰 접속한 사람들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는지 자리가 다 빠지진 않았다. 다행이었다. 국립창극단 국립창극단의 창작 창극 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작창과 음악감독을 이자람님이 맡았다. 나는 원작 웹툰을 ..

하다/내돈내산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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