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답시고 시작했던 주식 규모가 꽤 커졌다. 그치만 공부는 개뿔, 그냥 되는대로 사고, 팔고, 손해는 손해대로 보고 난리가 났다. 국장은 하는게 아니네, 국장은 장투하면 안되네, 하는 말들은 많이 들었는데 내가 그렇게 부지런히 뭘 하고 그런 성격이 못 된다. 그래서 손해에도 불구하고 야금야금 넣기만(일명 물타기) 하곤 했다. 그러다 이번에 큰 맘 먹고 가장 골칫거리였던 LG생건을 팔았다. 처참하다. 150일 때 사서 30에 팔았다. 가격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도 올라가겠지, 회복하겠지, 헛된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다 30에서 자리잡아버린 걸 그냥 마음을 비우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돈이 아깝다기 보단 가지고 있었던 시간이 아까웠다. 두고 보며 반성의 계기로 삼자, 한 것이 1년도 넘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