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인 책이다. 호불호가 심하다는 얘기도 들었고, 올해 최고의 책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그런 모호한 평들에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지만, '최고'와 같은 수식어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나는 남들만큼 느끼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 그래도 어쨌든 읽어보고 판단하는 게 좋겠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on't Exist / 룰루 밀러 ■처음에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인물(스탠포드 대학의 초대 학장이자 과학자)을 덕질하는 내용인 줄 알았다. 그의 생애를 천천히 훑으면서 그의 발견과 업적을 재미있게 풀어놓는 글인 줄 알았지. 사실 그래서, 이게 뭐가 어떻게 특별하고 재미있어질 수 있을까 엄청 의심하며 봤다. ■와오. 스트리크닌. 와. 와아.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역류하기..
후기마다 재미있다고 난리였다. 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재미있다고 그래서 철썩같이 믿고 보기 시작했다. 쿼런틴 Quarantine / 그렉 이건 ■이해가 안 되어도 재미가 있을 수는 있다.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SF가 그랬기 때문에, 이 말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 없다. 그래서 쿼런틴 역시 이해는 바라지도 않고 재미만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고 재미도 없었다. 아니 재미가 없었다기 보단... 뭐랄까. 몰이해 95%에 이해 5%의 상태에서는 재미가 있어도 그것을 재미라고 느낄 수가 없달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사무실)에서 읽었다는 핑계를 대긴 할 건데,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읽었다고 해도 이해도가 90%를 넘기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니까...
킬리언 머피가 나오는 영화로 먼저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언니가 이미 한 번 얘기를 했던 책이었고 심지어 소장까지 하고 있어서 당장에 봤다. 왜? 영화를 볼 거거든. 영화 보기 전에 원작부터 읽어야지. 그래야 순서가 맞지. 이처럼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 / 클레어 키건 ■분량이 많지 않아서 두어시간 만에 뚝딱 읽었다.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짧다...? 싶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이게 아무래도 외국의 이야기라 좀 덜 와닿았나보다. 내가 아일랜드 사람이었다면, 혹은 그쪽의 역사나 사건 같은 걸 좀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수녀원의 세탁 기술이 기가막히다'는 내용이 나올 때부터 이미 아! 하고 알아챘을..
박완서 전집에서 그때그때 눈에 띄는 것, 땡기는 것을 골라 보고 있다. 순서도 없이 내 맘대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박완서 ■먼저 읽었던 과 거의 같은 시대적 배경에 비슷한 분위기, 심지어 동일한 설정도 발견되어서 조금 당황하고 있었는데, 가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 설명을 나중에 읽고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그러니까 의 일부분이 확대 재생산(?)되어 으로 탄생한 것이다. ■의 내용은 작가 연보로 대신할 수 있다. 그(박완서)의 작가 연보에는 "1950년(20세) 서울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6.25 전쟁으로 학교에 다닌 기간은 며칠 되지 않음. 전쟁의 와중에 오빠와 숙부가 죽고 대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됨. 미8군 PX(동화백화점,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자..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서 빌렸다. 훌 / 배수아 ■표지에는 분명 '소설'이라고 쓰여 있었다. 배수아 소설 . 목차에서 보이는 쪼개진 이야기가 '장'의 개념인 줄 알았지. 근데 아니었다. 각각의 제목을 가진 단편들이었고, 각각의 이야기는 전혀 연관이 없었다. 별개의 단편을 모아 놓은 소설집이라는 소리다. 그것도 모르고 첫 제목 와 그 다음 제목 을 읽으며 아 뭐지 이게 어떻게 연결이 되는거지 인물이 같나? 배경이 이어지나? 이러면서 혼돈의 읽기를 하고 있었으니.... 뒤늦게 소설집이라는 걸 깨닫고 허탈함과 함께 짜증이 밀려들었다. ■일단 취향이 아니다. 서사나 맥락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설명하고, 묘사하고, 그러다 딴소리를 하고, 그런 식이다. 여기에 담긴 의미를 잘 모르겠다. 열심히 읽어보..
배유안 작가의 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고, 도서관을 헤매다 눈에 띈 이 마침 또 같은 작가이기에 냉큼 빌려왔다. 만큼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 20241110 | 초정리 편지 / 배유안가끔 서점에 가면 책을 둘러보다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을 찍어놓곤 하는데, 그러다 잊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것도 잊어버리고 있던 책 중 하나였다. 왜 찍어놨지... 왜 갑자기 이게 재미karangkaran.tistory.com 뺑덕 / 배유안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뺑덕은 심봉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뺑덕어미'이다. 흔히 자녀의 이름을 붙여 부르는 호칭이고, 그렇다면 '뺑덕어미'는 '뺑덕의 엄마'라는 뜻이 된다. 이 책에서는 그 '뺑덕'이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뺑덕어미'라고 불..
청소년 도서 책장에 예쁘게 꽂힌 시리즈 중 가장 낯선 책이라 한번 꺼내봤다. 다른건 금오신화나 사씨남정기 같은 고전 소설류여서 그래도 처음 보는 애들은 아니었거든. 근데 맨 뒤에 #주요키워드 라고 쓰인 것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스파이, 스릴러, 세계문학, 청소년문고. 스파이? 스릴러? 오호? 목요일이었던 남자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평소처럼 첫장부터 읽기 시작했다. 목차나 소개글같은 것도 없이 첫장이 바로 시작된다. 정말 아무 표시나 예고 없이 이렇게 첫장이 시작된다. 당연히 그냥 읽을 수밖에 없다. 이야기의 시작이 아닐거라고 어느 누가 의심을 하겠어? 그런데 세상에, 오프닝인 줄 알았던 한장 반이 사실은 이 소설의 요약본이었던 거다. 스포따위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결말까지 다 보여..
을 아주 재미있게 잘 읽고 양귀자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봐야지~ 룰루~ 하고 본 건데 이거, 생각보다 묵직하다. 단편을 모아 놓은 소설집인데, 그중 몇 편은 주인공이 동일해서 연작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 슬픔도 힘이 된다 / 양귀자 ■에서 아버지의 이장 터를 알아보고,이장 보상금을 수령할 겸 나선 가족 여행길의 이야기인 척 하지만 사실은 너무도 끔찍한 군부독재시절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 이후 새로운 직장인 출판사에서 노동조합이 조직되는 이야기를 담은 까지가 하나의 큰 덩어리이다. 여기에 해직 교사들의 이야기인 까지,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러다 맨 마지막,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처럼 읽히는 에서야 조금 숨통이 트인다. 사실 이것 역시 시종일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고수하지만 유..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 하나의 전집으로 엮여 있어 여기저기 헤매지 않고 바로 골라들 수 있어서 참 좋다. 아마도 발표 순으로 1권부터 순서가 매겨져 있는 것 같아 이번엔 1권인 을 빌려왔다. 나목 / 박완서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읽혀서 놀랐다. 막연히 그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장황한 묘사나 설명이 한페이지 빽빽하게 들어차 있을 것만 같은 느낌. 그런데 굉장히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야말로 '소설'이었다. 인물들이 아주 흥미롭게 배치된.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사는 인물과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같는 거창한 이야기는 작품 분석에 맡겨두고. 나는 꽤 재미난 통속소설같은 느낌으로 읽었다. 그 정도로 잘 읽히고, 인물과 사건이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는 뜻이다. 미군부대의 상점에서 일하는 경아(이경..
처음 을 보고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도진기 작가의 다른 작품을 몇 개 더 찾아봤지만, 그만한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 더는 볼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이건 좀 재미있을까? 이건 좀 만족스럽지 않을까? 기대와 의심을 동시에 품고 결국은 읽기 시작했다. 정신자살 / 도진기 ■아.....? 아아....? 이렇게 된다고...? (1분 전 마지막 장을 덮은 자의 감상입니다) ■호불호가 강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럴만 하다. 나는, 음, 으음, 음, 호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불호까지는 아니고 그냥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닌 느낌? ■쪽지를 남기고 떠난 아내, 그 후로 무기력한 삶을 살다 자살을 꿈꾸게 된 남자 길영인은 온라인..
지난번에 을 보고, 그것과 주인공이 같은 일종의 시리즈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241104 | 목격자들 / 김탁환양귀자의 을 읽은 후, 우리나라 작가가 우리말로 쓴 작품을 읽는 것이 얼마나 편안한 일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외국소설만 보지 말고 한국소설도 좀 봐야지, 하면서 가볍게 읽을 생각으karangkaran.tistory.com 그래서 그 시리즈들도 한 번 다 봐볼까 하는 마음으로 빌렸다. 방각본 살인사건 / 김탁환 ■제목을 많이 들어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름 기대도 많이 하고 잔뜩 긴장을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역사추리소설이라고는 하는데 추리보다는 역사에 좀 더 방점이 찍혀 있는 느낌이다. 인물과 시대적 분위기를 굉장히 진지하게 다루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사건..
가끔 서점에 가면 책을 둘러보다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을 찍어놓곤 하는데, 그러다 잊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것도 잊어버리고 있던 책 중 하나였다. 왜 찍어놨지... 왜 갑자기 이게 재미있어 보였을까...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일령이가 보더니 그런다. 6학년 때 학교에서 읽었던 거라고. 그래서 찍어놨었나보다. 일령이의 추천으로. 초정리 편지 / 배유안 ■사실 나는 이 최신판 말고 옛날 버전으로 보았는데, 표지가 이게 더 이뻐서 예전에 서점 갔을 때 찍어둔 최신판으로 사진을 대체함 ■나무를 하러 산에 올랐던 장운은 토끼를 쫓다 우연히 어느 양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에게 약수를 떠다 드리다 신기한 문자를 배우게 되는데, 이 문자가 장운으로부터 장운의 누이와 동네 친구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난 황미나의 . 굿바이 미스터 블랙 / 황미나 ■아주 오래전 순정만화다. 어렸을 때 많이 들어 본 이름이기도 하고, 아마 은 그 당시에 본 것 같기도 한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무튼 유명한 건 안다. ■왠지 처음부터 나를 울게 만들 것 같은 강한 예감이 있었는데 역시나였다. 그치만 울고 싶지 않았다구. 옛날 그 감성이 지금에 와서는 좀 맞지 않아서, 그다지 와닿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만나고 이별하고 재회하는 걸 보니 눈물이 핑 돌긴 했다.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어찌저찌 성공은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잃는 게 너무 많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꼬이는 여자도 너무 많다. 전체적으로 이랑 많이 닮았다. 모티브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
양귀자의 을 읽고, 우리말로 쓴 우리문학이 얼마나 편안하게 읽히는지를 새삼 깨달은 뒤 제일 먼저 생각한 게 바로 이거였다. 박완서 작가의 글들을 읽어보면 어떨까. 그동안은 왠지 재미없을 것 같아 외면하던 걸, 지금이라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일단 눈에 익숙한 아무거나 빌려 온 것이 이것.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제목은 들어본 적 있는데, 내용은 전혀 몰랐다. 그래서 처음 시작에 등장하는 남자 둘, 여자 하나인 초등학교 동창 셋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렇다면, 공부 잘 하고 의사가 되기를 꿈꿨던 남자 둘의 경쟁에 관한 이야기일까? 역시 아님. 이야기는 아주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어렸을 때의 희망처럼 의사가 된 영빈과 그의 동생 영묘의 이야기가..
양귀자의 을 읽은 후, 우리나라 작가가 우리말로 쓴 작품을 읽는 것이 얼마나 편안한 일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외국소설만 보지 말고 한국소설도 좀 봐야지, 하면서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빌려왔다. 목격자들 / 김탁환 ■아니 근데 이거 하나도 안 가볍다. 나는 뭘 생각하고 이걸 골랐냐 하면, 성석제의 였다. 예전에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이런 류의 역사 소설들도 아주 재미있겠구나 싶어 도전해 본 것이었는데, 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본격적이다. ■이야기는 76년만에 돌아온 혜성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오래된 벗인 김진과 이명방, 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김진의 부탁으로 이명방이 소설을 쓰게 된다. 그 소설이 바로 의 본문이라고 할 수 있는 '조운선 침몰 사건'이다. 젊은 시..
일령이가 제목만 보고 꽂혀서 볼까?말까?하고 있기에 그럼 내가 먼저 봐주지! 하고 빌려온 책이었다. 표지도 예쁘고 여기저기 추천도 많이 받은 것 같기에 기대를 좀 하고 있었는데. 사라진 지구를 걷다 / 에린 스완 ■이렇게 재미없고 안 읽히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정말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 안 읽히는 것도 재미가 없어서 안 읽혔던 거다. 나는 정말 재미를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꾸역꾸역 읽기는 다 읽었다. 다 읽었다고 하니 일령이가 기대에 찬 눈으로 어땠냐고 묻는다. 그래서 그냥 이실직고 했다. 절반 정도 읽다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대각선 읽기로 대충대충 읽어내렸다고. 그랬더니 대각선 읽기가 뭐냐, 그걸 독서라고 할 수 있냐, 묻는데... 맞아... 그건 읽은 게 아니야..
표지를 바꿔가며 끊임없이 나오고 또 나오는 작품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책이기에? 어떤 내용이기에? 모순 / 양귀자 ■책의 뒤에 덧붙은 작가의 말 같은 건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은 그것마저 작품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져 연달아 같은 마음으로 읽어 내렸다.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풍요와 빈곤. 의 창작노트 곳곳에는 이런 종류의 복합어들이 아주 많이 발견된다. 흘려 쓴 글씨로 붙박여 있는 그 편린들은 아마도 주제에 관한 내 마음의 무늬일 터였다.얼마 전부터 나는 이런 식의 서로 상반되는 단어들의 조합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하나의 개념어에 필연적으로 잇따르는 반대어, 거기엔 반드시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 곡절을 보편성으로 풀어 ..
도서관 책장 사이를 활보하다 제목이 눈에 띄었다. 또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빌려 옴.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 아흐메드 사다위 ■폐품업자 하디의 손에서 태어난 무명씨, 여차저차 무명씨의 정체는 하디라고 밝혀지고 무명씨의 공포에서 벗어나며 마무리되는 이야기 그러나 어딘가에 여전히 살아남아 그 광경을 바라보는 무명씨 시체의 조각들로 몸을 기워가며 살아가는 무명씨는, 그곳이 바그다드이기 때문에, 폭발과 죽음이 일상적인 곳이기 때문에,썩은 육체의 부분부분을 계속 바꾸어 가며 살아갈 것이다 라고 급하게 메모를 해 둔 게 남아 있네. ■사실 처음엔 뭐가 뭔지 바로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일단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낯설어 단번에 관계가 파악되지 않았고, 이야기가 다소 혼란스럽게 서술되..
앞서 를 너무 재미있게 잘 봐서 작가의 다른 작품 중 제일 유명해 보이는 에 바로 도전했다. 20241019 |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일령이 담임 선생님이 일령이에게 추천해주심 ↓일령이가 읽고 일령 모친과 나에게 추천함 ↓ 읽음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일령이가 읽고 영업할 당시, 내용을 열심히 설명해줬었karangkaran.tistory.com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살인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형수가 있다. 하지만 사건 당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사건 당시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 증거와 정황으로 범죄가 인정되어 이제 곧 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사건을 재수사하고 사건의 진위를 밝혀내는 이야기다. ■익명의 의뢰인으로부터 사건 재수사를 의뢰받아 움직이게 되는 사..
일령이 담임 선생님이 일령이에게 추천해주심 ↓일령이가 읽고 일령 모친과 나에게 추천함 ↓ 읽음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일령이가 읽고 영업할 당시, 내용을 열심히 설명해줬었는데 내가 받아들인 것은 "초인류를 말살하려는 세력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세력 간의 싸움" 정도였다.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일령이의 추천을 매번 모른 척 하기 미안해서 한번 읽어보자 싶었다. 그만큼 처음엔 별로 흥미가 없었다는 뜻. ■근데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스케일이 크다. 내가 이해했던 것보다 훨씬 심오하고 다양한 인물들과 세력들이, 그 규모가 범지구적으로까지 확대된다. 아니, 범인류적이라고 해야 하나. ■다 읽고 나니 일령이가 설명한 내용들이 이해가 된다. 심지어 꽤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