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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마디 통증으로 병원에 갔었다. 약 처방도 받고, 엑스레이도 찍었었다. 혹시나 싶어 류마티스 피검사도 받았다.

 

 

2023.08.03 - [하루] - 손가락 마디 통증과 조조강직 | 두려운 마음으로 병원에 가다.

 

손가락 마디 통증과 조조강직 | 두려운 마음으로 병원에 가다.

얼마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뻑뻑하게 굳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주먹을 꽉 쥐었다 펴면 풀리고, 그 후로는 하루종일 큰 통증이나 문제 없이 잘 지나가고. 근데 그게 날이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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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갔다. 

 

내 앞에 진료 대기 환자가 너댓명 정도 있었고, 나는 대기실에서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튀어나오신(?) 의사선생님이 분주하게 뭘 찾으시더니, 갑자기 나를 향해 소리쳤다. 

 

정상이에요!
류마티스 아닙니다! 다행이에요!

 

 

에? 갑자기요? 사람들 다 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진료실로 들어가심 ㅋㅋㅋ 내 순서는 한참 남았는데 일단 결과부터 알려주고 싶으셨나보다 ㅋㅋㅋㅋ 

 

 

혈액 검사 결과 "다 정상"

 

내 순서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가니 선생님이 하나하나 짚어가며 매우 쉽게 설명을 해주셨었다. 

이건 몸이 아플 때 싸우는 군대 같은 거고(아마도 백혈구), 이건 몸에 전쟁이 났다는 거고, 전쟁이 나기 전에 막 불타오르고 그러잖아요? 이건 그런 상태를 보여주는거고, 어쩌고 저쩌고. 아마 염증수치랑 면역력 이런 걸 설명하시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오히려 그게 더 헷갈렸다 ㅋㅋㅋㅋ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많이 오는 병원이라 그렇게 설명하시는 게 익숙하신 듯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써주신,

 

다 정상

 

 

아무튼 다행히 류마티스는 n이고, 다른 것도 다 정상 수치로 나왔다. 걱정을 덜었다. 일단 류마티스는 아니다. 너무 다행이다, 진짜. 

 

마침 얼마 전부터 손가락 스트레칭을 시작했는데, 그 영향인지 아침마다 손가락이 굳는 것도 좀 덜했다. 예전엔 진짜 뻑뻑하게 굳었다면 지금은 살짝 긴장감이 느껴지는 정도... 와 약간의 시큰? 욱신? 하는 통증이 좀 남아있긴 하다. 이게 근육이 당겨서 그러는 거일수도 있다고 하셔서 틈나는대로 열심히 손가락을 쫙쫙 펴고 뒤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그리고 찜질도 이틀에 한 번 정도는 하고 있다. 선생님은 매일 하라고 하셨지만 그게... 그게 말이죠... 왜 이렇게 안 될까요.... 

 

 

 

 

 

찜질은 이걸 사서 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40초 정도 돌리면 뜨끈뜨끈해진다. 핫팩 크기라 손찜질하기 딱이다. 

 

아무튼 류마티스가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 스트레칭이랑 찜질 열심히 해야지.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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