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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이미지가 너무너무 예뻐서 얼리버드 뜨자마자 뭔지 알아보는 것보다도 먼저 예매부터 했다. 포스터 색감과 느낌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10시 오픈런. 사람은 적당히 많았다. 입장할 때 사진 촬영은 되는데 동영상 촬영은 안된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아마 간간이 놓인 유물과 영상이 결합된 전시 형태때문이었던 것 같다. 

 

 
줄기가 뻗어나오던 항아리 동전이 촤라락 떨어지던 약샤

 

 

신화 속 인물이나 동물의 조각들과 석가모니에 대한 조각들이 쭉 이어졌다. 빈틈없이 빼곡한 조각들이 정말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입에서 연꽃 넝쿨을 뿜어내는 자연의 정령

 

 

이건 입에서 넝쿨을 뿜어내는 거라는데 설명을 보기 전까진 넝쿨을 먹는 걸로 보여서 조금 웃었다 ㅋㅋㅋㅋ

 

 







기원전 5세기, 샤카족의 왕자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오랜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어 '샤카족의 깨달은 자'라는 뜻의 '샤카무니', 즉 '석가모니'라 불립니다. 

석가모니는 갠지스강 남쪽 쿠시나가라에서 윤회의 굴레를 벗고 열반에 들었습니다.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왕이나 성자의 장례를 치르듯 그의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사리를 스투파에 묻었습니다. 스투파는 그가 태어나고 자란 룸비니와 카필라바스투 등 북인도 여덟 곳의 성지에 세웠습니다. 

그로부터 약 150년 뒤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따르게 된 아소카왕이 인도 전역에 불교를 전하고자 갠지스강 유역의 스투파에서 사리를 꺼내 나눈 뒤, 8만 4천개의 스투파에 다시 모셨습니다. 

전시된 사리는 네팔과 국경을 맞댄 북인도 피프라와 스투파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발견된 사리 단지 안에서는 유골과 함께 금이나 진주, 꽃 모양으로 만든 보석이 섞여 있었습니다. 이는 아소카왕이 나중에 석가모니의 사리를 꺼내어 다시 나눌 때 넣은 보석으로, 사리와 똑같이 귀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사진은 거의 안 찍었는데, 전시는 꽤 재미있고 만족스러웠다. 

분위기도 잘 만들어놨고 유물의 상태도 굉장히 좋았다. 무엇보다 다 보고 나니 석가모니의 일생이 참 궁금해졌다. 전시에서 접한 여러 이야기들이 되게 흥미로워서, 제대로 한 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 < 탕탕평평 > 

간 김에 국중박 뽑을 뽑자(?)는 생각으로 다른 기획전인 탕탕평평도 보고 왔다. 

 

 

글과 그림의 힘이라는 부제에 걸맞은 책과.. 그림과.. 그런... 것들이 있었다. 이래서 사진을 찍어야 하나보다. 사진을 안 찍었더니 뭘 봤는지 기억이 안 나네;; 사진을 찍어 놓은 거라곤;

 

어느 하나 똑같은 사람이 없다

 

얼굴이 없는 병사라라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코를 안 그린 걸 보니 고개를 돌린 모습인 것 같다

 

 

화성행차도였던가.

그것만 봐도 하루가 꼬박 가게 생겼다. 사람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게 너무 재밌다. 어떻게 이렇게 다 다르게 그릴 수가 있을까. 정말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대충 툭툭 선을 그어 그린 것 같은데 보면 볼수록 섬세하다. 표정을 안 그렸네 ㅋㅋㅋ 하고 실수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고개를 돌린 사람이었을 정도로, 뭐 하나 허투루 그린 게 없다. 너무 대단하고 신기하다. 그리고 너무 귀엽다 ㅋㅋㅋ 진짜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국립중앙박물관 고대 그리스 로마관 <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고대 그리스 로마관에 들렀다. 개관하자마자 가봐야지 했는데 계속 미루다 간 김에 다녀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별로 재미가 없었다. 신화 속 인물들의 조각상들이 많았고.. 뭐... 그랬다. 왜 이렇게 재미가 없었는지 모르겠네. 

 

 

 

앗 그런데 이거, 영화 <판의 미로>의 '판'인 것 같은데! 판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었다니. 나는 당연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의 신화 속 인물인 줄 알았다.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 

 

근데 이거 말고는 딱히 뭐 인상깊거나 재미있는 게 없었다. 희한하네. 되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보았던 메소포타미아실이 더 재미있었다.

 

 

이런 신기한 무늬문자를 보는 재미도 있는데, 이걸 해석해놓은 설명들도 진짜 재미있었다. 터치패널같은 것도 구성이 재미있게 잘 되어 있었던 기억이 난다. 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 전시는 올해 9월까지라고 하니 그 전에 다시 한 번 꼭 일령일리를 끌고 가봐야겠다.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 서울구경 가자스라 : 한양가 > 

간 김에 여기도 한 번 가볼까 싶어 갔다 왔다. 다녀온지가 오래되어서 아마도 새로운 기획전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뭔지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가봤다. 어차피 국중박 울타리 안이라 가는 게 그리 어려울 것도 없었다. 

 

 

 

입구가 이렇게 예뻐서 엄청 기대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대부분이 책을 펼쳐놓은 전시라 조금 실망했다. 주제가 한양가라 그게 담긴 책들을 쭉 보여주고 이런 내용이 있다 설명하는 것이었는데, 한자도 많고... 한글 표기로 넘어가도 뭐 딱히 재미있는 걸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한바퀴 휙 둘러보고 나옴.

 

나오면서 국립한글박물관의 귀여운 자음모양 의자나 한 번 더 보고 왔다.

 

 

 

 

이 정도면 국중박에서 하루종일 놀 수 있다. 국중박은 정말 하루종일 지쳐 쓰러질때까지 구경하고 놀 수 있다. 근데 그러면 뮤지엄샵 갈 체력마저도 다 써버릴 수 있으니 가능하면 뮤지엄샵 가는 일정은 오전 오후 사이에 넣는 식으로 일정 중간에 끼우는 게 팁이라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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