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보는 콘서트였다. 너무 벅차올라서 줄줄 울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얘네는 활동도 나름 꾸준히 해 왔고 최근엔 콘서트도 일 년에 한 번은 해왔던지라, 내가 안(못) 봐서 오랜만일 뿐이라고 생각하니 좀 진정이 됐다. 덕분에 눈물은 흘리지 않았고, 대신 감동은 아주 가득 채우고 왔다. 사실 이번 콘서트 갈 생각에 미리 노래 좀 들어두겠다고 백만년만에 음원 사이트를 결제하고 노래를 들었던 며칠 전, 눈물 왈칵은 그때 이미 경험했다. ■공연장 잘못 찾아간 바보는 나 뿐이었나보다. 공연장 위치 찾아볼 생각도 않고 성신여대라기에 무작정 성신여대로 갔는데 분위기가 영 이상했다. 공연장 안내도 없고 주말이라 스산하니 사람도 별로 안 보이고. 안내도에서 공연장을 찾아보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