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 」 스티븐 킹 / 황금가지 그러고는 사다리를 내려가 무대 뒤편을 가로지른 다음 자신이 들어온 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또 다른 사다리를 올라갔다. 그러자 잡동사니를 넣어 두는 다락방 비슷한 더그매가 나왔다. 이곳에는 오래된 연감, 좀먹은 운동복, 쥐가 쏠라 먹은 옛날 교과서 따위가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제2부 무도회의 밤 中 더그매 : 지붕과 천장 사이의 빈 공간 책의 앞부분에서도 한 번 보았던 단어였는데, 우리말이라고 생각 못하고 영어인가... 하며 그냥 넘겼었다. 그런데 이게 제법 오래 전에 번역된 책이라 어지간한 영어표현은 죄다 우리말로 바꿔 놨는데 '더그매'만 놔뒀을리가 없다 싶어 찾아봤다. 우리말이었어.. 완전 초면인 우리 말.. 더그매.. 더그매..
블로그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 수익을 내기 위해서 " 가 맞다.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꾸준히 흥미를 잃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해 나가기 위한 동기부여 정도랄까. 그래서 광고 연동 기준을 맞추자마자 바로 광고를 달았다. 카카오 애드핏 kakao AdFit 어제 처음 블로그에 애드핏을 연동했고, 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 내 블로그는 방문자가 한자릿수에 불과한데도 하루만에 7원이나! 무려 7원이나 수익이 났다. 수익 구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그저 연동만 했는데도 7원이나! 벌써 기쁘다. 신이 난다. 블로그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막 퐁퐁 샘솟는다. 구글 애드센스 Google AdSense 애드센스는 아직이다. 당연하다. 광고 노출이 안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Day 4 :성공 9월 29일 목요일 Day 5 : 성공 9월 30일 금요일 Day 6 : 실패 10월 1일 토요일 10월 되자마자 실패... 변명 저녁에 공연을 보는 바람에 운동을 따로 할 시간이 없었음 Day 7 : 실패 10월 2일 일요일 이틀 연속 실패.. 변명 낮에 도서관을 다녀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저녁에 비가 와서 나머지 걸음 수를 채울 수가 없었다. Day 8 : 실패 10월 3일 월요일 사흘 연속 실패..... 변명 비가 왔다. 진짜 주룩주룩 하루 종일 왔다. 그래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그나마 이만큼 걸은 것도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갔기 때문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이 날은 정말 100보도 못 걸었을 날이다. 한 시간 정도 집중해서 걷기를 해야 만 보를 넘길 수 있는데 그러기가 ..
이미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는 기간은 훨씬 지났고, 그래서 그냥 포기를 하자 싶다가도 준수가 너무 잘한다는 소리가 자꾸 들려오고, 이번이 서편제 마지막 시즌이라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마음에 드는 자리는 없고. 정말 고민을 끝도 없이 했다. 그러다 결국, 소리라도 듣고 와야 나중에 후회를 안 하겠다 싶어서 막판에 자리 안 따지고 일단 예매했다. 준수동호를 고정으로 자람송화 아니면 차송화로 보고 싶었는데 자람송화는 준수동호랑 붙는 날도 많지 않고, 그나마 붙는 날은 내가 일정이 있는 날이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ㅠ_ㅠ 그렇게 보게 된 차송화! 정말 너무너무너무.. 너무.. 잘 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너무 대단하고 너무 잘 하고 너무너무너무다 차송화는 진짜 너무너무..
이전 직장에서 너무 심심하고 팍팍한 나머지 화분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아이다. 당인 자구를 세 개나 키워서, 하나였던 아이가 네 개가 됐다. 모체가 저 파란 커다란 화분일 것 같지만 의외로 얘는 자구다. 모체는 맨 아래에 있는 아이. 식물은 화분 크기에 맞춰 큰다는데 정말인가보다. 이 때 함께 왔던 다육이 하나는 벌레의 습격을 받아 초록별로 가고, 관리가 까다로웠던 율마는 일찌감치 제일 먼저 초록별로 보냈다. ㅠ_ㅠ 뱅갈고무나무 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사무실에 다 죽어가는 뱅갈고무나무가 너무 안쓰러워서 저걸 살려야 되는데.. 살려야 되는데... 속으로만 생각하다 어느 날 가지치기를 하시는 걸 보고는 저 가지 두 개만 가져가겠습니다!!! 해서 가져온 애들이다. 빛을 ..
카르파티아 성(개정판)(쥘 베른 컬렉션 7) 쥘 베른 장편소설『카르파티아 성』. 쥘 베른이 새롭게 시도한 초자연적 미스터리로, 그의 후기작들에 나타난 염세적 면모와 과학적 한계에 눈을 돌린 사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과학적 통찰로 가득한 쥘 베른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작품이다. 흡혈귀 전설이 남아 있는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 산중, 아무도 없을 고르치 남작의 고성에서 한 줄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때부터 기괴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나선 텔레크 백작은 성의 어둠 속으로 뛰어들지만, 그곳에서 5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오페라 여가수 스틸라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게 되는데…. (개정판) ☞..
100일 챌린지를 글쓰기로 하는 건 왠지 좀 불가능할 것 같고(이것봐 벌써 포기했다) 좀 더 재미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운동을 다시 해볼까 싶어졌다. 걷기를 꽤 꾸준히 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마저도 그만두고 너무 나태하게 지내온 것 같아서 겸사겸사. 100일은 이미 타이밍을 놓쳐서 일단 최대한 꾸준히, 오래오래 계속 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목표 하루 만 보 이상 토스 주변장소 가기 100원 걷기 or 달리기 연속 30분 이상 Day 1 9월 26일 월요일 토스 주변장소 가기 100원 30분 이상 걷기 만 보 걷기 Day 2 9월 27일 화요일 토스 주변장소 가기 100원 30분 이상 걷기 만 보 걷기 Day 3 9월 28일 수요일 토스 주변장소 가기 100원 30분 이상 걷기 만 보 걷기 달..
우리집은 기아 팬이다. 그래서 시즌 중에는 거의 매일 저녁 시간에 기아의 경기를 본다. 그러다보니 조카님들도 자연히 야구를 보게 되었는데, 아직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정도는 아니다. 그냥 틀어져 있으니까 보는 거. 어른들이 야구를 좋아하니까 재미있는 건가보다, 하고 본의아니게 세뇌를 당한 정도? 특히 작은 조카님은 야구에 정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인데, 웬일로 먼저 야구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함께 야구장 나들이를 갔다. 그런데 나도 사실, 직관을 가 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래서 티켓을 찾아 들어가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사람이 워낙 많으니 조카님 놓칠까 걱정도 되고, 맛있는 것도 야무지게 잘 챙겨서 들어가야 하는데 어디서 뭘 파는지도 도통 모르겠는거 ㅠ_ㅠ 그냥 가까운 데에서 찾아볼까 하며 ..
1/ 종묘 부제: 종묘 정전은 보수 공사 중 종묘는 내가 졸라서 가자고 한건데, 정전이 보수공사중인 걸 몰랐다...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냐고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 흑흑 종묘 홈페이지 들어가니 이런 팝업이 뜬다. 종묘 가기 전에 찾아봤을 때에도 똑같은 팝업이 떴던 것 같은데, 원래 팝업 공지같은 거 내용은 확인도 안 하고 꺼 버리는 편이라 못 봤나보다. 아니 근데 이건 보수 공사한다는 게 아니잖아요! 보수공사 한다는 걸 알고 봐야 신청을 통해 수리중인 정전을 관람할 수 있다는 소리인 걸 알지 ㅠㅠㅠㅠㅠ 그냥 보면 하나도 모르겠다고요 ㅠㅠㅠㅠ 아주 커다랗게 종묘 정전 보수 공사 중(모월 모일부터 모월 모일까지) 이렇게 해서 팝업을 띄워 달라고요! ㅠ_ㅠ 물론, 정전 외의 다른 시설들은 정상 관람 가..
오랜만에 아트(ART)를 봤다. 보통은 이번에 또 하는구나~하고 지나쳤을텐데 이번엔 캐스팅이 좋은 의미로 너무나 충격적이라 도저히 안 보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무려 이순재, 백일섭, 노주현이라니! 기왕 가는 거 오랜만에 효도해 볼까! 싶어 두 장을 예매했다. 엄마랑 같이 봐야지! 아트가 무슨 내용이냐고 하면 시놉 이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사건이라고는 저 새하얀 판때기(세르주 미안)를 산 것이 전부인데, 그것으로 인해 세 사람의 치고 받고 티격태격 말싸움에 약간의 몸싸움이 더해져 웃음과 재미를 주는 내용이다. 오랜만의 대학로 나들이였다. 오랜만에 연극이기도 했고, 아트 역시 오랜만이었다. 기대했던 대로 재미있었고, 역시 아트였으나, 아트를 처음 보는 분들은 시니어페어보다는 젊은이페어(?)로 먼저 보시..
여러분, [사랑은 비를 타고] 보세요 ㅠ_ㅠ 메가박스에서 상영중입니다! ▼▼▼ [사랑은 비를 타고] 예매 바로가기 ▼▼▼ [메가박스][워너필소] 사랑은 비를 타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경험을 만듭니다. www.megabox.co.kr 주기적으로 생각나고 보고싶어서 일 년에 한 번은 꼭 봤던 영화였는데 요 몇 년 간은 잊고 살고 있었다. 사는 게 힘들고 재미없을 때마다 보고 힘을 얻던 영화였는데 요즘엔 내가 별로 안 힘들었나...? (아님) Good Morning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돈과 캐시, 코스모가 함께 부르는 Good Morning이다. 정말 상큼발랄귀여움사랑스러움 다 하는 장면. [사랑은 비를 타고]를 여러 번 보면, 볼 때마다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캐릭터가 매번 달라진다. ..
지구 속 여행 광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리덴브로크 교수는 어느 고서점에서 아이슬란드의 연금술사가 남긴 16세기 고문서를 해독하다가 책갈피 사이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한다. 삼촌 집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소심한 청년 악셀이 그 양피지 쪽지를 들고 이리저리 흔들어보다가 우연히 라틴어 단어체계의 규칙성을 발견하고 얼결에 암호를 해독한다. 룬 문자로 된 이 문서에는 아이슬란드의 사화산 분화구에서 지구의 중심까지 길이 뚫려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로부터 리덴브로크 교수와 악셀 그리고 길 안내인 한스 이렇게 세 사람이 떠나는,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지구 속으로의 모험 여행이 그려져 있다. 현대 과학이 막 태동할 무렵 SF(Science Fiction)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전 세계 가장 많은 외국어로 ..
오늘(9월 23일)부터 무언가를 시작하면 올해의 마지막 날에 딱 100일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다들 뭔가를 계획하기에 나도 괜히 뭐라도 해보고 싶어졌다. 근데 나는 워낙 게으르고 성실하지 못해서 100일 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벌써부터 힘들고... 작심삼일도 모자라 이틀이면 다 때려치울 것 같고... 생각해 본 건 이거다. 100일 동안 꾸준히 블로그에 일기 쓰기. 단, 출근일 기준이다. 왜냐하면 블로그를 쓰려면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나는 집에서는 컴퓨터를 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출근하는 날, 즉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날에는 틈틈이 꼭 블로그 일기를 쓰자는 거. 그럼 주 5일 기준 한 달에 약 20일, 9월 말부터 12월까지 약 3달간이니..
읽을 책을 정해두지 않은 채 도서관을 정처 없이 헤매다 발견했다.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인데 읽은 기억이 없었다. 어린 시절의 나는 도대체 무슨 책을 읽었던 걸까... 아니, 책을 읽기는 했던 걸까. 왜 이렇게 읽은 책이 없지?? 소설은 정체불명의 거대 바다괴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전까지는 본 적 없던 거대한 바다괴물을 추적하는 탐사대가 꾸려지고, 여기에 이야기의 서술자인 아로낙스 교수가 함께하게 된다. 그리고 아로낙스 교수는 거대 바다괴물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사실 나는 여기까지가 제일 재미있었다. 거대 바다괴물이 정말 살아있는, 전설 속의, 신비로운 동물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거대 바다괴물의 정체는 네모 선장이 이끄는 노틸러스호라는 잠수함이었다. 아로낙스 교수와 일행은 네모 선장의 포로..
※ 스포 투성이. 그냥 대놓고 다 말할거임. 어... 이걸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말을 해야 하지.... 영화가 별로일 때 끌려나오는 모든 이유들이 이 영화에 다 나와있다고 보면 된다. 스토리, 인물, 사건의 개연성과 구성은 물론 연출이나 편집 등의 기술적인 부분도 모두... 하... 영화를 보고 나서 친구들과 정말 오랜시간 얘기를 나눴다. 여건만 된다면 밤 새 이야기할 수도 있을만한 영화였다. 그런 면에서는 참 좋았지. 영화를 이렇게 나노단위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할 수 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할 수만 있다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장면장면 끊어가며 일시정지 해놓고 얘기하고 싶었을 정도다. 귀신을 볼 수 있는 태민은 친구의 소개로 영상 스튜디오의 FD로 취직하게 된다. 입사 첫날부터 야간 ..
※ 먼저, 작품과 관련하여 아무런 사전 정보나 기초 지식 없이 NT live [헨리5세]를 관람하였기 때문에 굉장히 무지하고 어이없는 후기가 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국립극장의 NT live는 믿고 볼 수 있는 공연 콘텐츠이다. 거기에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로 익숙한 배우 키트 해링턴의 얼굴이 더해지니 더욱 보고싶고 한껏 기대가 되었다. 일정을 따져보면서 몇 번이나 예매를 망설이고 고민하던 중, 인터파크에서 진행하고 있던 초대 이벤트를 발견했다. 이벤트 마감을 딱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이건 응모하라는 신의 계시야! 그리고, 당첨이 되었다. 신이 나서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장충단 공원을 가로지르고, 국립극장까지 걸어 올라가는 내내 신이 났다. 해오름에 들어서 티켓을 찾았고, 자리에 앉아 미리..
조카님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을 틈틈이 찾아 보다 떠올린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 [후크]. 마침 조카님들이 우리집에서 자게 되어 내 맘대로 틀어놓고 보자고 했다. 후크 어른이 된 피터팬과 그 동안 복수를 별러 온 후크 선장의 재대결이 이루어진다. 사업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던 피터 배닝은 고아인 자신을 키워준 웬디를 10년 만에 찾아간다.웬디에게 바치는 고아 병원의 개원식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때마침 마법의 섬에서 온 후크 선장이 피터의 아이들인 잭과 매기를 납치해 사라진다. 요정 팅커벨은 자신의 옛 모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피터를 마법의 섬으로 데리고 가는데... 평점 8.7 (1992.06.20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더스틴 호프만, 로빈 윌리엄스, 줄리아 로버츠, 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