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랑 표지가 너무 호기심을 자극했던 책이었다. 삼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은 시점에서, 이제는 좀 쉬어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볼만한 책으로 골라든 게 바로 이것.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관광 / 김태권 되게 흥미로웠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으음... 음... 근데 좀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다. 왜냐...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니 이게 되게 작가가 자기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그런 것 같다. 잘하면 교양까지 갈 수 있는데, 거기까지 못 간 것 같애. 그냥 내 기준에선 그래.. 이런저런 고전이나 역사 속 인물들, 문화 예술 철학 이런 걸 다 건드리긴 하는데 그냥 되게 겉핥기로 끝나는 느낌. 그래서 뭘 더 바라냐? 라고 물으면 또 할 말은 없는데... 작가가 자기 사견을 너무 많이 넣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