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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령이의 픽이다. 세계관이 재미있어보인다며 빌리더니, 며칠만에 후루룩 읽고는 너무 재밌다고 우리에게 열변을 토했다. 마침 보던 책도 다 끝나서 그럼 나도 읽어보겠다고 하고 일령이에게 빌려왔다.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곧 허물어져도 이상할 것 없는 주택, 세입자는 단 두 명. 어느 날, 집주인인 할머니는 악마에게 전세 임대차계약을 맺고, 그날부터 방은 온갖 지옥의 형태로 나타난다. 서주는 지옥의 관리자라 칭하는 악마와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놀랍기만 한 서주와는 달리 악마는 서주에게 조금씩 호감을 표현하고,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서주는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중, 집 주변을 서성이는 의문의 그림자, 서주의 아르바이트 가게에 들이닥친 남자, 어느 날 집안에 들어온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할머니의 이상 증세. 과연 서주는 이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그리고 악마와의 동거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는 악마에게 집을 세놓는다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그 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악마와 인간의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다. 지옥이라는 주제와 상반된 밝은 글의 분위기,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작가만의 유쾌한 문체 덕에 순식간에 마지막 장을 덮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같이 재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응원하며 쌤앤파커스와 리디북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K-스토리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이다.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는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캐릭터가 개성 있고 생활감 넘치는 생생한 표현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바로 영상로 진행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잘 구성된 캐릭터 간의 케미와 독자의 예측을 1도씩 빗겨나가는 전개가 몰입도를 높이며, 마지막까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심사평과 함께 100여 명의 독자 심사위원 및 내외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됐다.
저자
리러하
출판
팩토리나인
출판일
2022.08.12

 

 

할머니와 서주가 사는 집에 지옥이 세입자로 들어오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문을 열면 지옥의 참상이 펼쳐지고 간혹 지옥의 죄수들이 방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그 지옥을 관리하는 세입자 대표인 악마가 있다. 지옥의 관리자이자 세입자 대표인 악마와의 달콤살벌(?)한 동거 생활 이야기다. 

 

지옥이 세를 들어 왔다는 설정이 재미있고,
악마가 매력적이다. 

 

 

이렇게 단순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이상은 정리가 잘 안 된다. 

 

책을 읽기 전, 서브남주에게 꽂히는 편인 일령이에게 이번에도 서브남주(?)가 더 좋냐고 물었더니 웬일로 이번엔 메인남주가 짱이라고 한다. 근데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된다. 이건 절대적으로 메인남주가 짱이다. (메인남주=악마)

 

 

 

내가 있으면 당신이 행복하잖아요. 

 

 

악마와 함께 있으면 쾌락에 젖을 순 있지만 그 끝은 결국 파멸임을 암시하는 장면인가... 하고 심각 진지하게 생각했으나 끝까지 읽어보니 이건 그냥 악마식 플러팅이었던 것으로 ㅋㅋ

 

책을 읽는 내내 이거 드라마화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미 공모전에 당선되었을 때부터 그런 논의가 있었다는 얘길 얼핏 봤다. 구현을 잘 하면 요즘 트렌드에 맞는 판타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단,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악마의 캐스팅이 중요하다. 이건 일령이나 나나 이견 없이 동의한 내용이다. 

 

이미지만으로 상상한 배우가 몇 있다. 

 

로운

 

일령이와 함께 악마에 어울리는 이미지의 배우를 찾고 찾다 로운의 사진을 보고 이거다! 하고 외쳤다.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 키 크고, 몸도 좋고, 맑고 서글서글하게 생긴 인상이면 좋겠다. 누가 봐도 호감형인 외모와 매너도 갖추어야 한다. 

 

서주 역은 일령이가 단번에 떠올렸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도하나 역을 했던 김세정. 이런 느낌으로 강단 있고 연약하지 않은, 생활력도 있는 이미지였으면 좋겠다. 

 

김세정

 

이런 거 상상해 보는 거 처음인데 재미있구만.

 

술술 잘 읽히고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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