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념 여행을 계획했다. 그런데 비가 왔다. 전국적으로, 하루종일. ■ 그래도 일단은 씩씩하게 길을 나섰다. 고맙게도 어린이들이 함께 해주었다. 청량리에서 ktx이음을 이용했다. ■이번 기차여행에 함께 한 책은 클라우디아 피네이로의 오가는 기차에서 2/3 정도 읽었다. 약간 충동적으로 고른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묵호에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잔뜩 흐린 날씨에 부슬부슬. 우산을 쓰자니 귀찮고 안 쓰자니 조금 거슬리는 정도의 비. 일령이는 대충 후드가 있는 옷을 머리에 걸쳐 썼고 일리는 그마저도 하지 않고 그냥 걸었다.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 미끄럼틀도 타고 하늘자전거도 타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모두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흑흑. 우리는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