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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오픈런을 하고 점심시간이 되어 끼니를 해결할 곳을 찾았다. 푸드코트가 너무 붐벼서 야외 식당쪽이 좀 나을까 싶어 야미당으로 향했다.
이날따라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굉장히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헤치고 열심히 갔는데- 이럴수가. 야미당 업체 사정으로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다시 박물관 내부의 푸드코트로 돌아간다고 해도 기다려야 할 게 뻔해서, 우리는 과감히 거울못 식당으로 방향을 틀었다. 거기에 있는 것만 알지 한 번도 가본 적도, 가 볼 생각도 못 해본 곳이었는데.
입장
예약하셨나요? 라는 말을 듣고 흠칫했다. 예약을 해야만 하는 곳인가?;; 다행히 자리로 바로 안내를 받긴 했다.
메뉴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리조또, 샐러드 등의 양식이다. 스테이크 단품은 6만원대, 파스타, 피자, 리조또 등은 2만원대 정도였다. 샐러드는 1~2만원대. 우리는 피자, 리조또, 샐러드를 시켰다.
만조샐러드는 일단 양도 많고 맛있었다.
루꼴라새우리조또도 맛있었다. 보리인지 뭔지 탱클하고 톡톡 터지는 느낌의 곡류가 있어서 식감도 좋고 맛도 있었음.
문제는 피자다. 거울못 식당 후기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 이 마르게리따 때문에 쓰고 싶어졌다.
이게... 마르게리따가 맞나?;; 심지어 네이버에서 식당을 검색하면 나오는 메뉴 사진도 이렇게 생겼는데;; 바질이 왜 가운데에만 꽂혀 있지? ;;; 이걸 직접 한잎 한잎 떼서 뿌려 먹으라는 뜻인가?;;
생각했던 거랑 다른 모양이 나와서 당화했지만 이런 마르게리따도 있고 저런 마르게리따도 있겠지~ 하고 먹었는데 맛도 기대 이하였다. 마트에서 사 먹는 냉동피자의 맛 정도였다. 테두리 부분도 밋밋하고 맛이 없다.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식당 가면 마르게리따는 먹지 마세요. 맛 없음.
샐러드+리조또+피자+음료1 해서 8만원대의 가격이었다.
이 돈이면 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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