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9

20230422 | 웰컴투유토피아 | 퀸아망 맛있다

밖에 앉아 커피 한 잔 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실내에 남아있던 자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차에 마침 마당에 있는 자리가 나서 냉큼 앉았다. 우리가 처음에 앉을 때만 해도 꽉 차 있었는데 나중에 빈 자리가 생긴 틈을 타서 얼른 찍었던 웰컴투유토피아의 전경이다. 웰컴투유토피아에 간 목적은 바로 이것, 퀸아망이었다. 웰컴투유토피아 후기글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퀸아망과 쿠키샷. 근데 이건 모형이라면서요? 나는 최대한 다양한 퀸아망을 맛보고 싶었다. 친구들은 각각 솔티캬라멜과 우지말차를 골랐고, 나는 기본인 시나몬과 우유크림을 주문했다. 쨔잔!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다 맛있었다. 예쁠 때만 찍어두고 먹을 때 사진은 없음. 말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말차크림은 맛있게 먹었다. 우유크림도 뭔..

하루 2023.05.20

20230313 | 조카2에게 선물을 받다

조카님이 이모 선물이라며 이런 선물 봉투를 주었다. 어머나 세상에 근데 이게 뭐야! 얼마 전에 조카님과 함께 다녀온 헬가 스텐첼 리플릿이잖아! 20230219 | 헬가 스텐첼 Helga Stentzel 사진전 / 건대 스타시티몰 3층 C&C Art Museum 헬가 스텐첼 사진전 조카님이 좋아할만한 전시를 찾다 발견했다.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헬가 스텐첼 사진전 입장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 ─ 이 karangkaran.tistory.com 뭔가를 포장하는 걸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전시회 리플릿을 활용해 이렇게 놀라운 선물을 만들어 줄 줄이야 ㅠㅠ 그동안 종이 부스러기, 테이프 조각, 쓰레기 많이 나온다고 뭐라 했던 거 다 취소다 ㅠㅠ..

하루 2023.03.14

20230304 | 조카2의 시내(?) 나들이

친구들이랑 시내(?) 놀러 간다고 아침부터 신이 난 조카님. 1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그럼 10시에 깨워주면 되겠네? 하고 잤는데 깨워주긴.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나를 깨우러 오셨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고 하니 그냥 잠이 깼다고. 더 자자고 꼬셨는데 잠이 안 온다며 먼저 일어나버리기까지. 나가서 같이 맛있는 걸 사먹기로 했다고 해서 아침은 간단히 챙겨주려고 했는데(ex. 시리얼) 아침을 안 먹고 그냥 가시겠단다. 왜냐고 물으니 하는 말이, 내가 밥 먹는 게 느려서 친구들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을 안 먹고 나가서 배가 고프면 밥 먹을 때 좀 빨리 먹을 거 아니에요? 그럼 친구들이 안 기다려도 되잖아요. 이렇게 배려심이 넘치는 아이였다니........... 이 말을 전해들은 조..

하루 2023.03.06

20230219 | 헬가 스텐첼 Helga Stentzel 사진전 / 건대 스타시티몰 3층 C&C Art Museum

헬가 스텐첼 사진전 조카님이 좋아할만한 전시를 찾다 발견했다.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헬가 스텐첼 사진전 입장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 ─ 이었지만, 티몬에 2인 특가가 떠서 2인(나&조카님) 20,000원에 다녀왔다. 입구에 있는 작가 소개를 정독하고 이 부분이 제일 좋았다. 전시회 팸플릿 귀퉁이를 둥글게 말아 작가의 작품을 흉내내볼 수 있게 만든 거. 액자에 걸려 있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전시장 내의 필수 소품을 재치있게 꾸민 부분들이 귀여웠다. 빨랫줄에 옷과 양말, 장갑 같은 소품을 걸어 작품을 만들어 보는 공간도 있었다. 벽면 전체가 칠판으로 된 공간이 있어서 분필로 낙서도 조금 했다. 미디어 전시실에서는 그림자 사진 하..

하루 2023.02.20

20230218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다빈치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다빈치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작은 조카님과 함께 갔다. 현수막이 걸린 건물을 찍고 있으니 마치 자기가 주인공이라도 되는 것처럼 찍어달라 해서 찍어드림. 그 앞에 웬 커피차가 있었다. 뭔가, 하고 구경갔더니 스텝들이 이용하는 커피차라고. [지구마불 세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인가보다. 조카님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건물에서 나온 사람들이 음료와 간식을 받아 가는 것이 보였다. 근처에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동네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조카님들은 또 신이 났다. 이제 이런 거 보고도 시큰둥할 나이인 것 같은데도, 신기하게 놀이터에서 진짜 잘 논다. 미세먼지도 많고 춥고 흐린 날씨였는데 놀이터에서만 두 시간 정도는 논 것 같다. 으른들은 중간에 추워가지고 따뜻한 커피로 겨우..

하루 2023.02.20

20230209 | 짱구과자 초코비 나노북(?) 만들기

책상 위에 초코비 과자가 있기에 둘째 조카님에게 나 이거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웬일이지 싶어 물어보니 자기는 이걸 먹으려고 한 게 아니고(심지어 초코비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만들고 싶은 게 있어서 산거라고한다. 그래서 나는 옆에서 과자 먹고 조카님은 초코비 상자를 사부작사부작 자르고 붙이고 하더니 이런 걸 만들어 보여줬다. 초코비 나노북(?)이다. 귀여워! 저 조그만걸 오리고 붙여서 책을 만든다고 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정말 ㅋㅋㅋㅋ 요즘 빠져있는 유투브들이 뭘 그리고 만들고 그러는 것들이던데, 이것도 유투브에서 본건가? 덕분에 나는 과자를 맛있게 잘 먹었고, 조카님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런게 바로 일석이조 상부상조 일타이피 누이좋고 매부좋고 꿩먹고 알먹고 뭐 ..

하루 2023.02.10

20230204 | 알차게 보낸 토요일(무궁화공원묘원-방산시장-진주육회-휘낭시에와 까눌레)

/ 무궁화공원묘원 오랜만에 아빠한테 다녀왔다. 날씨가 좋아서 그 앞에 한참 앉아서 빵도 먹고 과일도 먹고 노닥노닥했다. / 방산시장 큰조카님이 요새 베이킹에 진심이라, 나간김에 방산시장에 들렀다. 토요일이라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것 같았는데, 베이킹 재료를 파는 가게가 모여있는 골목은 다행히 다들 문을 열고 있었다. 이럴 때만 부끄럼이 많아지는 조카님과 함께 가게에 들어가 휘낭시에와 까눌레 틀을 사고, 녹차/코코아/아몬드 가루도 샀다. 까눌레를 만들 때 필요한 럼도 샀다. / 광장시장 진주육회 지나가다 눈에 띈 육회가 점심 메뉴로 정해졌다. 육회탕탕이에 육회비빔밥, 빈대떡까지 완벽한 한 상이었다. 밥 먹고 광장시장 구경이나 하고 갈까 했는데, 입구부터 사람이 어마어마했다. 구경은커녕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루 2023.02.06

20230114 | 조카님들 미션: 책에 나온 유물 찾기 (in 국립중앙박물관)

3주 연속 국중박 방문 미션 성공! 20221231 | 국립중앙박물관 & 국립한글박물관 연말이라서인가. 뭔가 알찬 취미 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전시를 이것저것 알아보다 결국 정한 것이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의궤전이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한 해의 마지막 날이 karangkaran.tistory.com 20220107 |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 - 국보/보물 금박스티커를 발견했다 어쩌다 보니 2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국중박에 가고 있다. 이번에도 요기요기 콕 찝어서 짧고 굵게 둘러보고 왔는데, 이번 코스엔 지난주에 빠뜨렸던 청자실이 포함됐다. 역시 사진은 대충... 전 karangkaran.tistory.com 이번주는 조카님들과 함께다. 작년 말에 국중박 다녀와서 혼자 벅차올라가지고, 이런저런 ..

하루 2023.01.17

20220107 |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 - 국보/보물 금박스티커를 발견했다

어쩌다 보니 2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국중박에 가고 있다. 이번에도 요기요기 콕 찝어서 짧고 굵게 둘러보고 왔는데, 이번 코스엔 지난주에 빠뜨렸던 청자실이 포함됐다. 역시 사진은 대충...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라 집중이 되는 분위기이다. 주요 전시품들은 개별로 전시대를 마련해 놓거나 이렇게 360도로 관람이 가능하도록 배치를 해 두었다. 이 와중에 내 눈에 띈 건, 너무 고급스럽고 멋지고 예쁜 "국보"와 "보물" 표식이다. 도장으로 찍은 듯한 모양의 작은 금박 스티커인데, 굉장히 고급스럽고 예쁘다. 관람하는 입장에서 예쁘고 멋진 유물이다 싶었는데 가서 보면 설명에 이런 국보나 보물 스티커가 붙어 있으면 역시 내가 보는 눈이 있군(?)하며 뿌듯하기도 하다. 일반 텍스트로 표시되어 있는 것보다 훨씬 눈에 ..

하루 2023.01.13

20230107 | 반다이 명탐정 코난 피규어 조립 모델

친구랑 만나서 놀다가 우연히 피규어가 잔뜩 있는 매장을 발견했다. 당시엔 이름도 모르고 구경했는데 찾아 보니 건담베이스라는 곳이었네. 피규어는커녕 애니메이션도 모르는 내가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요즘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있는 조카님 때문이었다. 요즘 조카님은 코난명탐정 코난을 시작으로 귀칼귀멸의 칼날과 나히아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까지 섭렵하고 있다. 그래서 조카님 생각에 이런 데에는 뭐라도 있지 않을까, 비싸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나와야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이걸 발견했다. 일본어로 쓰여 있어서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코난이다! 수많은 피규어 사이에 코난이 딱 하나 있었는데, 크기도 모양도 아주 귀여웠다. 그래서 바로 골라들었는데, 집으로 오는 길에 묘한 불안..

하루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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