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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겠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첫인상이었는데, 갈수록 자꾸 돌아보게 되는거다. 스쳐 지날 때마다 뭔가 리바운드가 자꾸 생각나면서, 리바운드를 봤으면 빅토리도 봐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요상한 의무감같은 게 생겼다.
그래서 봤다.
빅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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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아니 어디서 이렇게 반짝반짝 예쁜 애들을 구해왔지?
그게 제일 컸다. 밀레니엄 걸즈 애들이 다 너무 예쁘다. 애들이 웃는 것만 보고 있으면 나도 같이 즐겁고 행복해진다. 어디서 이런 배우들을 다 데려왔을까.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이나 여운이 남았던 건 역시나 아이들이었다. 내용이고 뭐고 모르겠고, 그냥 밀레니엄 걸즈 애들이 너무 예뻐요. 너무 반짝반짝 빛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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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본 건 잘 본 거고,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위기와 갈등 상황이 다소 뻔할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 거기에 인물들의 감정의 변화와 유대 과정이 섬세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 조선소 어른들의 이야기도, 아이들이 공연 연습 겸 응원하러 갔던 것처럼 간접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싶고.
대충, 중반을 드러내고 초반-후반만 다시 보고 싶다. 빛나는 아이들이 뭉쳐서, 하고 싶은 걸 이루어내는 모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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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비슷한 세대의 이야기다 보니 영화 내내 나오는 음악들이 자꾸 나를 들썩이게 했다. 노래방 가고 싶게 만드는 음악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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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걸즈 배우들이 다 너무 좋았다. 사진이라도 모아둬야지.
어휴 진짜 어쩜 이렇게 다들 예쁘지!!
개인적으로 짱쎈 상희가 제일 맘에드는 캐릭터였다. 너무 멋있어... 네가 짱이야 상희야
그리고 눈이 약해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지혜는, 자꾸 이 배우가 생각나서 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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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딩 장면만 따로 모아서 다시 보고 싶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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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영화가 울어! 하면 넵ㅠㅠㅠ! 하고 우는 스타일이긴 한데, 빅토리는 나에게 울어!라고 하는 영화가 아니었는데도 엄청 울었다. 애들끼리 우정 쌓고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같은 게 왜 이렇게 기특하고 예쁘던지. 꽤 일찍부터 울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코가 꽉 막힐 정도였고, 숨소리에 삑사리가 나니까 같이 영화 보던 일리가 왜 우냐면서 놀렸다. 아니 나도 이게 울 일이 아니라는 건 아는데 근데 눈물이 자꾸 나는 걸 어떡해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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