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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무료로 풀린 OTT가 없는 줄 알았는데 정말 우연히, 백만년만에 들어간 디즈니 플러스에서 가여운 것들을 발견했다. 

 

가여운 것들

in 디즈니 플러스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는데 수위가 매우 높다는 후기에 겁먹고(?) 나중에 혼자 조용히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까, 아... 영화관에서 볼 걸, 싶었다. 영상이 너무 예쁘다. 영화관에서 크게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이름은 익숙한데, 나는 <더 랍스터>나 <킬링디어>를 보지 않아서 이름만 알지 작품은 본 적이 없는 감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꾸만 뭔가 있는데.. 뭔가 봤는데.. 싶어 생각하다 드디어 기억해냈다. <더 페이버릿> 그걸 봤다. 역시 처음 보는 사람은 아니었어. 

 

이 기묘한 상상력은 뭘까. 원작이 있는 영화라는 건 알았는데, 감독이 만들어낸 시각화된 모든 것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배경이나 소품, 인물 모두 다. 영화만 보면 이거 되게 재미있고 신비로운 환상소설같은 느낌인데, 원작도 그런가? 원작 봐야겠다. 

 

엠마 스톤 너무 예쁘고 너무 잘 하고 너무 좋다. 영화가 보고 싶었던 것도 엠마 스톤 때문이었다.

근데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크 러팔로였다. 왜, 어째서, 그는 이렇게도 찌질한 것이 잘 어울리는가. 

 

제목을 <가여운 것들>로 번역한 것이 정말 너무 좋았다. 너무 좋은 번역이다. 쉽고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원제인 푸어 띵스를 그대로 썼으면 오히려 느낌이 안 살았을 것 같다. 제목 번역이 정말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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