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고 보고싶어서 찾아봤을 땐 이미 영화관에서는 내린 뒤였다. 나중에 OTT에 들어오려나 싶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니 이게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는거야. 볼 기회가 없어지니까 더 보고싶어지는 이런 기분. 사전 정보라고는 이드리스 엘바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라는 것 뿐이었다. 본 사람들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하고, 예고편을 보면 왠지 으스스한 느낌도 들 것 같아 조금 겁을 먹었었다. 조지 밀러 감독님을 잘 아는 편은 아니다. [매드맥스]와 [해피피트]를 필모에 담고 있는 분이라는 것만 알았는데, 이번에 검색해 보니 [로렌조 오일]도 이 분이다? 세상에. 장르를 제대로 넘나드는 분이시구나. 이 영화는 사랑 이야기다. 처음엔 이 영화가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인 줄 알았다. 지니가..
서치2 개봉 소식에 문득 서치1 정도면 조카님들이랑 같이 봐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자극적인 내용이 없었던 것 같아서. 그래서 작은 조카님에게 영화 보지 않겠느냐고 꼬셨고, 작은 조카님은 흔쾌히 나와 함께 서치1을 봐줬다. 다행히 기억하고 있던 대로 크게 자극적이거나 어린이(12세)가 보기 민망한 장면은 없었고, 조카님도 재미있게 본 것 같았다. 그리고 곧 서치2도 개봉을 한다고 하니까, 이번엔 조카님이 먼저 보러 가자고 나를 졸랐다. 나는 사실 이걸 영화관에 가서 볼 생각까진 없었는데. 서치 2 여행을 끝내고 월요일 귀국을 알린 엄마의 영상통화 그리고 마중 나간 딸 그러나 엄마가 사라졌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딸 ‘준’은 엄마의 흔적을 ..
올빼미를 보았다. 좋은 평을 많이 들어서 몇 번이나 영화관에서 볼까말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영화였는데, 요즘 영화관이 어지간한 호감으로는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결국 보지 못했던 걸 연휴를 틈타 가족들과 함께 보았다. 일단 전체적인 감상은... 5점 만점에 3점 정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영화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초반부에서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봐서일 수도 있다. 궁에 들어가 어의를 돕게 되는 부분까지의 개연성이야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는데 소용 조씨에게 침을 놓는 장면에서 너무너무너무 놀랐다. 이게... 맞는 건가? 고증이 된 건가? 아무리 소경 침의라고 해도, 그 앞에서 옷을 훌러덩 벗는 것이 말이 되나? 이 장면에서 너무 놀라가지고 사실 뒷부분은 제대로 집..
영화 홍보 메일이 와 있기에 반가워서 클릭했는데 넥슨이 투자했다는 게 첫 홍보 주제다. [리바운드]를 넥슨에서 투자했구나.. 그렇구나... (관심 없음) 영화 [리바운드] 스틸컷 01 영화 [리바운드] 작품 정보 제목 : 리바운드 감독 : 장항준 각본: 권성휘, 김은희 출연 :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제공 : (주)넥슨코리아 제작 :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워크하우스컴퍼니(주) 크랭크인 : 2022년 4월 02일 크랭크업 : 2022년 7월 13일 개봉 : 2023년 예정 영화 [리바운드] 줄거리 해체 위기의 모교 농구부에 부임한 신임 코치와 여섯 명의 선수들이 전국 대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많은 분들이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함께 만든 작품..
[나이브스 아웃2 : 글래스 어니언]이 12월 23일 공개된다. 12월이라고만 하고 구체적인 날짜가 안 나와서 언제이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날짜가 정해졌다. 12월 23일, 금요일. 이제는 1편이 된 [나이브스 아웃] 이 2019년 12월 개봉이었으니 꼭 3년만이다. 억만장자의 ‘살인 사건 게임’이 예고된 그리스 외딴섬에 초대되지 않은 뜻밖의 손님 브누아 블랑이 나타나 진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한다 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박스오피스는 물론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던 의 후속편이다. 지난 9월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은 “전작과 같이 눈부시게 설계된 장치와 시끌벅적한 풍자로 가득하다” (Daily Telegraph UK), “이 ‘후더..
※ 스포 투성이. 그냥 대놓고 다 말할거임. 어... 이걸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말을 해야 하지.... 영화가 별로일 때 끌려나오는 모든 이유들이 이 영화에 다 나와있다고 보면 된다. 스토리, 인물, 사건의 개연성과 구성은 물론 연출이나 편집 등의 기술적인 부분도 모두... 하... 영화를 보고 나서 친구들과 정말 오랜시간 얘기를 나눴다. 여건만 된다면 밤 새 이야기할 수도 있을만한 영화였다. 그런 면에서는 참 좋았지. 영화를 이렇게 나노단위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할 수 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할 수만 있다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장면장면 끊어가며 일시정지 해놓고 얘기하고 싶었을 정도다. 귀신을 볼 수 있는 태민은 친구의 소개로 영상 스튜디오의 FD로 취직하게 된다. 입사 첫날부터 야간 ..
조카님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을 틈틈이 찾아 보다 떠올린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 [후크]. 마침 조카님들이 우리집에서 자게 되어 내 맘대로 틀어놓고 보자고 했다. 후크 어른이 된 피터팬과 그 동안 복수를 별러 온 후크 선장의 재대결이 이루어진다. 사업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던 피터 배닝은 고아인 자신을 키워준 웬디를 10년 만에 찾아간다.웬디에게 바치는 고아 병원의 개원식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때마침 마법의 섬에서 온 후크 선장이 피터의 아이들인 잭과 매기를 납치해 사라진다. 요정 팅커벨은 자신의 옛 모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피터를 마법의 섬으로 데리고 가는데... 평점 8.7 (1992.06.20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더스틴 호프만, 로빈 윌리엄스, 줄리아 로버츠, 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