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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마루미 번의 살림은 넉넉지 못하다. 따라서 공사를 돕느라 큰 액수의 자금을 내게 되는 것보다는 편한 일이라 다행이지 않느냐고 성시 사람들은 생각했다.
외딴집 中 (미야베 미유키)
성시
성시 城市
성으로 둘러싸인 시가
성시 成市
1. 장이 섬. 또는 시장을 이룸.
2. 사람이 붐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성시 盛時
1. 혈기나 세력 따위가 한창인 때.
2. 국운이 흥성한 때.
성시 聲嘶
1. 목이 쉼
2. (한의) 창병이나 후두 따위의 병으로 목이 쉬는 증세
성시 聖時
어진 임금이 다스리는 세상 또는 시대를 높여 이르는 말
성시라는 단어를 처음 본 순간 '문전성시'를 떠올렸는데, 아무래도 그 의미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검색했다가 '성시'가 이렇게 다양한 뜻을 가진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외딴집>에서 쓰인 '성시'는 첫 번째의 뜻이다. 성으로 둘러싸인 시가, 쉽게 말해 성 안의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전성시'에서의 '성시'는 익숙하게 알고 있는 뜻 그대로 시장을 이룬다, 그래서 사람이 많고 북적인다는 뜻이다.
위에 모아둔 것 외에도 다른 한자어의 조합으로 쓰이는 '성시'라는 단어가 여러 개 더 있는데,
그냥 요 정도만 알고 넘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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