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치글러는 잔디밭에 피크닉이라도 온 것처럼 사과를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사과를 깨물어 먹는 소리가 낭랑하고 불길하게 울려 퍼졌다. 그는 가슴을 한껏 내밀고 뒷짐을 진 채 걸어가면서 사과를 씹었다. … 치글러는 이렇게 말하고는 사과 과심을 내 접시 위에 올려놓고 나가버렸다.
베아테가 식탁 너머로 손을 뻗더니 손가락으로 사과 꼭지를 집었다. 나는 마음이 너무 뒤숭숭한 나머지 베아테가 왜 그러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치글러가 앞니로 깨물어서 그의 침이 묻은 사과 과심 주변 과육이 벌써 갈변하고 있었다.
과심
: 열매 속에 씨를 싸고 있는 딱딱한 부분
어려운 단어는 아니다.
보자마자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있는 단어였는데, 본 적이 있는 단어인가 싶었다.
그래서 기록해둠. 과심.
반응형
'읽다 > 단어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어장 | 성시 (0) | 2023.01.04 |
---|---|
단어장 | 배명하다 (0) | 2023.01.04 |
단어장 | 단애 (0) | 2022.11.30 |
단어장 | 가붓하다 (0) | 2022.11.23 |
단어장 | 더그매 (0) | 2022.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