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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다

KT를 떠날 때가 되었다.

카랑_ 2023. 5.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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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로 엄마의 휴대폰 할부 약정이 끝났다. 그래서 나는 이번달부터는 분명 요금이 눈에 띄게 줄었을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단 말이지. 

 

드디어 지난달(4월) 요금 청구서가 왔고, 금액을 확인한 나는 놀라자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요금이 줄기는커녕 더 늘었다니?? 휴대폰 할부가 끝났으면 적어도 만 원 이상은 빠져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는 청구서를 천천히 살펴 보았다. 지난달 청구서와 나란히 두고 비교까지 해 가면서. 

 

그런데 요금 내역 중 이상한 게 보인다. 

 

 

인터넷직접접속통화료? 이게 뭐지? 

이거때문에 요금에 25,000원이 추가로 부과된 것이었다. 

왠지 데이터 사용 관련된 것일 것 같아 데이터 사용량도 비교를 해 봤다. 

 

3월보다 4월의 데이터 사용량이 거의 절반이다. 그런데도 3월 요금에는 추가되지 않았던 인터넷직접접속통화료가 4월에는 25,000원이나 추가되어서 나온 것이다.

 

분명 뭐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고 KT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다. 통화량이 많다고 하면서 자그마치 10분이나 기다리게 해놓고, 정작 상담 내용은 너무 허무하게 끝이 났다. 

 

 

Q. 청구서에 인터넷직접접속통화료라는 게 있는데 이게 뭔가요?

      A. 유료 데이터를 사용한 요금입니다.

Q. 유료 데이터라는 게.. 

      A. 기본 제공 데이터를 초과한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Q. 근데 보시면, 3월에는 이거보다 데이터를 훨씬 많이 썼었는데, 3월엔 나오지 않았거든요.

      A. 그땐 데이터를 충전해서 쓰신거 아니세요? 

Q. (그게뭐임?? 우리 엄마도 나도 데이터 충전 같은거 모름) 아니요, 충전 같은 건 하지 않았는데요.

      A. 그럼 그땐 와이파이를 쓴 거 아니세요? 

Q. (와이파이도 쓰고 데이터도 써서 대답하기 애매함) 이게 와이파이랑 데이터를 합한 사용량인가요? 

      A. 그렇습니다. 

Q. 알겠습니다..... 

 

 

뭔가 되게 찜찜하게 상담이 끝났다. 엄마가 가끔 기본 제공량 이상의 데이터를 써서 초과비용이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나온 적은 없었고, 지난 달에 엄마가 특별히 데이터를 더 많이 썼을 이유도 없는데. 하지만 엄마가 가끔 와이파이를 끈 걸 잊어버리고 데이터 상태로 휴대폰을 계속 사용하기도 하는 터라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았다. 그래서 일단 마무리를 하고... 

 

당장 알뜰폰 유심을 주문했다. 

 

KT의 요금제는 도저히 감당을 못 하겠다. 가끔 이렇게 실수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데이터 용량이 큰 요금제로 바꿀까 싶어 둘러봤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너무 비싸다. 

 

안그래도 엄마 휴대폰 할부 끝나면 알뜰폰 요금제로 바꿔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달 요금 청구서가 아주 큰 계기가 됐다. 만약 예상대로 할부금이 빠지고 약간이라도 줄어든 요금이 나왔다면 그냥 쓰자~ 했을텐데, 생각지도 못했던 인터넷직접접속통화료 덕분에 아주 신속하게 실행을 하게 됐다. 

 

유심 오면 당장 바꿔버릴테다. 

 

 

 

 

근데 다시 생각하니 이상하네. 청구서에 나오는 데이터 사용량이 와이파이+데이터라고?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이해를 한건지, 상담사가 잘못 답변을 한건지.. 근데 알아보기도 귀찮고 짜증난다. 몰라. KT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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