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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광고를 가끔 볼 때마다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 

 

 

 

자기가 즐거웠던 기억,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는데 굳이 AI를 찾아 물어보는 것이, 왜 이렇게 기괴한지 모르겠다.

 

이거 무슨 SF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 아닌가?

 

모든 기억을 AI에 이관하고 자신의 기억(추억)을 검색하며 살아가는 세상. 고작 몇 년 전의 기억, 어린 시절의 추억조차도 AI에게 묻고, 검색해야만 하는 세상. 형이 과거에 이런 것들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즐거웠다-고 전해준들 그것은 AI에 데이터화되어 저장된 기억일 뿐인 것이다. 형의 말을 듣은 동생도 결국 자신이 하는 행동들, 추억들, 기억들 모두 AI에게 맡겨버리고 스스로가 간직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깡통같은 삶을 살아갈 것 같고. 이게 인간의 삶인가, 로봇과 다른 것으 무엇인가. 기억이라고 하면 데이터화 되는 것이 가능할 것도 같지만, 사실 그 안에 담긴 것은 굉장히 복합적인 감각들이 담겨 있는 것인데, 이런것은 모두 잊어버린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인지. AI에 기억을 의탁한 채 살아가는 인간이라니... 무섭다. 정말 너무 무섭다.

 

이 광고 누가 기획했고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나는 너무너무 무서운 미래 사회밖에 연상이 되지 않는데. 아우 소름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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