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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의 [파과]의 외전인 [파쇄]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파과]를 재미있게 본지라 기회가 되면 [파쇄]도 봐야지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파쇄] 실물을 접하게 됐다. 

 

 

 

 

핸드북에 가까운 작고 얇은 판형인데 커버는 하드 커버인, 딱 봐도 '소장용'임을 티내고 있는 [파쇄].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기존에 내가 보았던 [파과]와는 판형이 전혀 다르다. 시리즈가 아니라고는 해도 기존 작품과 통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면, 책을 소장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두 권을 나란히 꽂아두고 감상하기 마련이다.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크기'가 맞아야 마음의 불편함(?) 없이 책장에 꽂아둘 수 있는 것인다. 그런데, [파과]와 [파쇄]가 판형이 다르다니.

 

혹시 [파쇄]가 나온 기념으로 [파과]를 새로운 판형으로 리뉴얼해서 내놓았을까, 그래서 같은 판형으로 두 권을 세트로 구성한 상품이 있을까 싶어 검색도 해 봤다. 

 

 

 

 

일단 패키지 상품이 있긴 있다. 그래서 각각의 판형을 확인해 봤다.

 

 

 

 

역시 두 책이 사이즈가 달랐다. 대충 이 정도로 다르다.

 

 

 

 

아니 어째서 왜 이런 일이! 이렇게 되면 두 권을 나란히 꽂아 두기가 애매해진다. 아니 도대체 왜?? 

 

그런데 알고 보니 [파쇄]는 소속(?)이 달랐다. [파쇄]는 이 기획▼▼▼▼▼에 포함된 책이었다.

 

 

 

 

그래서 판형이... 아아, [파쇄]는 [파과]랑 나란히 소장하라고 나온 책이 아니었구나...

좀 아쉽다. 나같으면 [파과]와 [파쇄]를 나란히 두고 싶을 것 같은데 이 둘이 나란히 놓이면 보기가 안 좋아지니까... 책은 참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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