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20241115 | 방각본 살인사건 / 김탁환

카랑_ 2024. 11. 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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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목격자들>을 보고, 그것과 주인공이 같은 일종의 시리즈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241104 | 목격자들 / 김탁환

양귀자의 을 읽은 후, 우리나라 작가가 우리말로 쓴 작품을 읽는 것이 얼마나 편안한 일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외국소설만 보지 말고 한국소설도 좀 봐야지, 하면서 가볍게 읽을 생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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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시리즈들도 한 번 다 봐볼까 하는 마음으로 빌렸다.

 

방각본 살인사건 / 김탁환

 

 

 

제목을 많이 들어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름 기대도 많이 하고 잔뜩 긴장을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역사추리소설이라고는 하는데 추리보다는 역사에 좀 더 방점이 찍혀 있는 느낌이다. 인물과 시대적 분위기를 굉장히 진지하게 다루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사건과 추리가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역사소설의 느낌의 더 강한 것 같다. 당시에 있었던 당파싸움이라든지, 적서차별 같은 것들이 사건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는 사람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들이 그냥 소모적으로 쓰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좀 몰입이 안되기도 하고 그랬다. 청운몽이야말로 제일 억울하고, 스무 건 가까이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들도 너무 불쌍하다. 그들에게 죄가 있었던가?

 

 

아니 그리고 뜬금없이 사랑 운운하는 이명방이 너무 이해가 안 갔다. 자신의 손으로 잡아들인 죄인들의 동생인 청미령에게 자기 혼자 홀딱 반해서 연서를 쓰고 난리를 치는데, 나는 어디에서도 청미령이 이명방에게 관심을 주거나 호감을 갖는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역시 대충 읽어서인가...? 김진은 그런 이명방을 곁에서 부추기고 둘이 엮일 것처럼 몰아가기나 하고. 둘이 왜 그러는 건데요? 

 

 

사실 좀 대충 읽었다. 이상하게 재미가 안 붙더라고. <방각본 살인사건>을 빌리면서 같은 시리즈인 <열녀문의 비밀>도 빌렸는데, 이건 왠지 안 읽게 될 것 같다. 어느 타이밍에 반납할까 하는 궁리부터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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