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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20241110 | 초정리 편지 / 배유안

카랑_ 2024. 11.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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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서점에 가면 책을 둘러보다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을 찍어놓곤 하는데, 그러다 잊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것도 잊어버리고 있던 책 중 하나였다. 왜 찍어놨지... 왜 갑자기 이게 재미있어 보였을까...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일령이가 보더니 그런다. 6학년 때 학교에서 읽었던 거라고. 그래서 찍어놨었나보다. 일령이의 추천으로. 

 

초정리 편지 / 배유안 

 

 

사실 나는 이 최신판 말고 옛날 버전으로 보았는데, 표지가 이게 더 이뻐서 예전에 서점 갔을 때 찍어둔 최신판으로 사진을 대체함

 

 

나무를 하러 산에 올랐던 장운은 토끼를 쫓다 우연히 어느 양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에게 약수를 떠다 드리다 신기한 문자를 배우게 되는데, 이 문자가 장운으로부터 장운의 누이와 동네 친구들에게, 그리고 석공들에게 자연스럽게 퍼져나가게 된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뿐, 본성이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고,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이야기. 나는 이런 거에 감동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 읽으면서 왜 그렇게 찔끔찔끔 울었는지 모르겠다. 

 

 

 

할아버지와 장운의 애틋함을 보라구요. 얼마나 눈물이 난다구 ㅠ_ㅠ_

 

 

장운이의 이야기와 신기한 문자(=훈민정음)의 전파가 어색하지 않게 아주 잘 어우러진다. 정말 잘 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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