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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트에 새 기분으로~
중간에 파란색으로 쓴 건, 그냥 갑자기 다이소 파인라이너 수성펜(얇게 쓰는 아트펜)이 눈에 띄어서 그걸로 한 번 써 봤다.
원래 이 펜이야말로 필사할 생각으로 샀던건데, 개시하자마자 아,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글씨용이 아닌 그림용으로 조카님에게 넘겼었다. 근데 그게 책상 위에 있으니까 또 써보고 싶어지잖아. 그래서 파란색으로 한 번 써 봤다.
다이소 파인라이너 수성펜은, 생각보다 굵기도 하고, 몸체가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나에게는 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필사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가끔 이렇게 기분전환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제1장 인기 없음에 대한 위안 : 소크라테스]가 끝났다. 386페이지 중 71페이지로, 이렇게 보면 꽤 많이 쓴 것 같은데 실제로 책으로 보면 얼마 안 되어 보인다. 슬슬 이걸 끝까지 쓸 수 있을까 불안해지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하는 데까지는 열심히 해봐야지.
약간 기계적으로 손은 놀리고 글씨도 성의없긴 하지만, 나름대로는 책 다시읽기도 되고 이런저런 발견도 하는 중이다. 의외로 번역 문장이 매끄럽지 않고 호응이 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다. 그냥 읽을 땐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들이 한 글자 한 글자 써가며 보니 되게 어색하고 왜 굳이 이런 단어나 표현을 썼는지 이상해 보이기도 한다. 처음엔 실망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라면 이런 문장을 어떻게 바꿔 썼을까 생각하는 재미도 있다. 잘못 편집된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아무튼 아직은 재밌다. 끝까지 잘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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