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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에 KBS에서 재미있는 다큐가 나와서 소개드리러 왔습니다 (영업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얻어 걸렸다. 거창한 타이틀을 단 것을 보고 재미는 없겠군 하고 기대 없이 틀었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딴짓도 거의 안 하고 끝까지 봤다. 심지어 1회가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날 하는 2회는 시작 시간까지 챙겨서 처음부터 다 봤다구.

 

 


KBS 대기획 히든 어스 HIDDEN EARTH 한반도 30억년

 

 

기획의도

 초파리 한 마리도 지구 자기장을 감지한다. 

대륙을 넘나드는 철새도 자기장 나침반이 있기에 대이동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밟고 있는 땅의 내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삶의 터전인 한반도 금수강산은 기적같은 우연과 시간이 쌓여 형성됐다.

북한산의 인수봉, 백령도의 습곡, 깎아지른 석회암 절벽, 화산섬의 돌멩이 하나도

고유한 지자기를 품고 있어 지구 어느 곳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말한다.

 

왜 태백-호주-부탄의 삼엽충 화석은 쌍둥이인가?

왜 서해 5도 해안절벽은 10억 년 지질 박물관이라고 하는가?

낑낑 암벽 등반 인수봉 바위는 10만 년마다 1m씩 깎여 서울을 만들었다?

왜 마그마는 요술쟁이인가?

 

암석은 생명을 읽어내는 중요한 코드이며, 아직 미답의 영역이다.

최근 여행 패턴도 풍광을 즐기는 올레 걷기를 넘어 지질 트레일로 바뀌고 있다. 

자기가 걷는 땅의 내력을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름답고 장대한 한반도 지질의 역사는 매우 역동적이며, 

핵심 지역은 거의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지구의 비밀을 간직한 ‘암석’을 열쇠로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생명 네트워크를 탐험하고,

지층에 담긴 멸종과 기후변화의 타임캡슐을 읽어낸다.

8K 초고화질 실사와 지구적 관점의 그래픽을 결합시켜 

영상으로 풀어 쓴 <한반도 자연사 교과서>를 시도한다.

 

우주별 여행자의 시선으로 25억 년 전 대이작도의 모래 언덕에서 시작해, 

10억 년 소청도, 백령도의 해안을 탐험하고,

나룻배로 적도의 바다를 건너 5억 년 강원도 석회암 계곡의 삼엽충을 만난다. 

척추동물문 포유동물강 영장목 사람과의 일원으로

1억 년 전 익룡과 공룡의 습지를 돌아보고,

화산섬에서 수중 폭발과 불바다의 밤을 증강현실로 목격한다. 

북한산, 설악산 등 기암절벽 화강암의 융기와 침식을 탐험하고,

메트로폴리탄 서울의 지하철 안에서 우리가 사는 땅의 내력을 돌아본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자유와 생명의 오딧세이...

숨 가쁜 서울의 하루 속에 한반도 30억 년의 비밀이 차창 밖으로 펼쳐진다.

 

 

방송정보

1화 2023.03.02. (목) 22:00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2화 2023.03.03. (금) 22:00 [적도의 바다에서]

3화 2023.03.09. (목) 22:00 [공룡의 발걸음으로]

4화 2023.03.16. (목) 22:00 [화산비 내리던 밤]

5화 2023.03.23. (목) 22:00 [서울의 탄생]

 

 

현재 2부까지 방송했고, 방송 클립도 여러 개 올라와 있으니 관심 있으면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히든 어스 한반도 30억 년

뚜벅뚜벅, 당신의 한 걸음에 담긴 지구의 일기장 꿈틀꿈틀, 당신 발 아래 지구가 궁금하다면... 두근두근, 암석이 품은 생명과 기후변화...

program.kbs.co.kr

 

 


 

기획의도랑 제목만 보면 뭐 그닥 재밌어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왠지 KBS라고 하면 더 그럴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KBS에서 했던 키스 더 유니버스에서 너무 실망을 하기도 했고.... 

 

그런데 이건 완전 달랐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돌아가며 세계 곳곳과 우리나라의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인데, 영상미도 좋고, 편집도 지루하지 않다. 무엇보다 어색하지 않은 프리젠터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나레이터의 목소리나 말투도 듣기 좋은데, 어디서 많이 들어 봤다 했더니 배칠수님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쳐지지 않도록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걸 보면, 방송에 나온 지역들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긴다. 저렇게 신비로운, 지구의 역사를 품은 바위가 우리나라에 있다니! 저런 화석이! 저런 돌이! 이런 마음으로 괜히 벅차오르다가,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와 호주가 인접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 하게 된다. 

 

우연히 발견한 것 치고 재미있어서 조카님에게도 추천했고, 조카님도 재미있게 봤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뿌듯하다! ㅋㅋ

 

 

 


[KBS 대기획 히든 어스 HIDDEN EARTH 한반도 30억년]

 

 

1부.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는 10억 년 전 한반도 땅덩어리의 기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백령도 남포리 습곡, 두무진 등은 동아시아를 강타한 지각 변동의 힘과 침식의 시간을 층마다 기록하고 있다. 대청도 농여해변 나이테 바위와 거대한 연흔에서는 바위가 모래가 되고, 모래가 파도를 만나 그려낸 10억 년 전의 바다를 유추한다. 소청도에는 8억 년 전 한반도 최초의 생명 흔적이 남아있다.

 

 

 

지구에 산소가 없는 시절, 시아노박테리아가 처음 광합성을 시작하며 바다와 대기를 혁신하고, 생명의 역사와 문명을 바꾼 스토리를 추적한다. 소청도 분바위 아래 미역, 홍합을 채취하고, 삼세기를 잡는 어부의 발걸음에서 작은 박테리아의 산소 혁명이 오늘 우리의 호흡까지 이어지는 생명 지도와 코스모스의 바다를 그려낸다. 

 

 

2부. 적도의 바다에서 

강원 충청 지역엔 석회암이 깎여 형성된 절경이 많다.

5억 년 전 고생대의 얕은 바다에서 퇴적된 석회암이 융기한 것이다.

고지자기 연구는 놀랍게도, 5억 년 전 한반도가 적도 이남에 위치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대륙의 이동은 삼엽충을 통해 구체화된다.

토착종 삼엽충을 통해 [부탄-호주 서북부-태백]이 대륙붕으로 연결된 인접한 지역이었다는 것을 현지 취재한다.

고생대 바다를 누볐던 작은 삼엽충은 고지리 복원의 단서가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유해가 쌓인 탄산칼슘은 석회암, 대리암, 시멘트 광산, 동굴 형성의 원천이 돼 독특한 경관으로 남아있다.

 

 

3부. 공룡의 발걸음으로

세계적인 공룡학자 마틴 로클리 교수와 함께 공룡 발자국을 추적하며 1억 년 전 한반도 중생대 백악기 풍경과 숨겨진 진화의 스토리를 복원한다.

한반도 서남해안은 일명 공룡 벨트로 불린다. 공룡뼈 화석은 매우 희소하지만, 발자국 화석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백악기 한반도엔 거대한 호수가 있었고, 공룡들은 호숫가 진흙 위에 발자국을 남겼다.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아래서 당시 화산폭발의 규모와 익룡들의 삶을 유추하고, 여수 추도, 사도의 겹겹이 지층에서 세대를 달리하며 등장하는 공룡들의 계보를 본다.

 

고성 상족암에서는 동굴과 지층 천정에 거꾸로 찍힌 공룡 발자국, 새 발자국을 찾아 퇴적층에 봉인된 백악기의 생물상을 유추한다.

진주 혁신 도시는 최근 어류, 개구리, 도마뱀, 악어, 익룡, 포유류 등 화석이 다량 발굴된 곳이다. 

신도시 아파트 아래 1억 년 지층을 보여주고, 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로 이어지는 진화의 시간표를 파노라마로 엮는다.
 

 


 

소개글만 보면 정말 다큐의 정석! 다큐의 기본! 재미는 없음! 이런 느낌인데,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가족들끼리 모여 함께 보기 정말 좋아요. 물론 어려운 말도 좀 나오긴 하는데, 그냥 학명이려니~ 이론이려니~ 하면서 넘기면 됩니다. 굳이 뭐 그걸 집요하게 파고들 필요가 없어요. 그냥 재미있게 보면 됩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알면 아는대로, 모르는 걸 알게 되면 그 순간의 기쁨과 즐거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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