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는 대신 센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음 프로그램 준비물을 챙겼다. 바로 곤충. 나는 무섭고 징그러워서 싫다고 했는데 조카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다니는 곤충들을 쫓다 다녔다. 그렇게 조카님은 곤충을 두 마리나 잡았다. 첫날. 5) 지문 재취 및 현미경 관찰 두 번째 실험 프로그램은 지문 채취 및 미세 증거 관찰이었다. 지문의 모양에 따라 명칭이 다르구.. 어쩌구... 첫날. 5.1) 지문 채취 및 확인 팀별로 받은 "지문전사대지"에 세 가지 방식으로 지문을 재취하고 확인해 보는 실험이었다. 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찍는 가장 간단한 방법부터, 손가락의 유분을 이용하여 종이에 지문을 찍은 다음 특수 용액을 뿌려 확인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철가루를 이용하여 지문의 본을 ..
출발 (집 - 용산역) 7시 30분 기상. 조카님이 일어나기 힘들어 할까봐 걱정했는데 기특하게도 아주 벌떡 잘 일어나 주었다. 우리가 탈 기차는 용산역 출발이었고, 일찍 준비한 덕에 여유롭게 신용산역에 도착했다. 신용산역에서 길을 건너 용산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서 용산역 반대쪽으로 길을 건넜던 건 비밀... 횡단보도 초록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달려!! 하고 조카님과 함께 달리기까지 했던 것도 비밀... 용산역에 도착했다. 간식거리나 도시락거리를 사고 싶었는데 마땅한 게 보이지 않았다. 조카님에게도 배가 고플 수 있으니 먹을걸 미리 사가지고 타자고 얘기했는데, 전혀 배가 고프지 않다고 했다. 몇 번을 물었지만 괜찮다고 해서 편의점에서 물과 커피, 그리고 젤리 한 봉지를 샀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