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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맛있는 데라고 하면서 데려갔다.
일요일 저녁이었고, 당연히 웨이팅이 있었다. 예약 키오스크가 있어서 등록하고 30~40분 정도 있으니 차례가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들어갔는데 메뉴를 골라 주문을 하고 또 기다리라고 한다. 잉? 밖에서 웨이팅 30분+안에서 웨이팅 20분 정도는 한 것 같다. 2차 웨이팅이 당황스럽긴 했으나 우리는 뭐 소문난 맛집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받아들이는 편이었던 반면 연령대가 좀 있는 손님들에게서는 원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뭘 이렇게 자꾸 기다리라고 하냐 이런 식의 불만들.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걸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방문해야 할 듯 싶다.
자리에 앉고 5분 정도 지났나? 메뉴가 나왔다. 나는 친구들이 추천해 준 갈비솥밥. 솥밥을 그릇에 덜고 직원을 호출하면 솥에 물을 부어준다.
처음에 보고는 양이 좀 적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덜고 보니 그릇에 소복히 담긴다. 고기도 푸짐하고 밥도 맛있었다. 그리고 함께 나온 된장찌개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한다. 먹어보니 맛이 있기도 한데, 건더기가 엄청 푸짐하다. 고기랑 냉이가 엄청나다. 일단 건더기가 알차서 찌개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아졌음. 맛있었다.
깔끔하고 맛있게 먹기 좋았다.
그런데 친구들은 가격때문에 조금 당황하는 것 같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갈비솥밥의 앞자리가 1이었던 것 같은데 2로 바뀌었다고. 너무 많이 오른 것 같다고.
(현재 인사동 도마 갈비솥밥 정식의 가격은 25,000원이다.)
한 번쯤 맛있게 먹기는 괜찮았다.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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