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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에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별전을 한다고 한다. 심심해서 이벤트 페이지 들락거리다 발견하곤 소리를 지를뻔 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별전이라니! 

 

 

 

앗 근데 네 편이 전부네 

근데 그 중 한 개는 내가 모르는 거네....? 하고 찾아보니 <강변의 무코리타>는 이번에 개봉하는 신작인가보다. 신작 개봉 기념으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별전을 하는 모양이다. 

 

CGV아트하우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별전 상영작 

강변의 무코리타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안경

카모메 식당

 

 

오래 전,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카모메 식당>을 보고 너무 좋아서 <안경>을 챙겨 봤었다. 그리고 <요시노 이발관>과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까지 필모를 쭉 따라 갔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필모 中 본 거 / 안 본 거

 

 

처음으로 보았던 <카모메 식당>이 제일 좋았고, 그 다음이 <안경>이다. 그리고 <요시노 이발관>과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음... 딱히 인상깊지 않았던 것 같다. 기억도 잘 안 난다.

 

<카모메 식당>은 참 신기한 영화다. 무슨 내용이냐 물으면 한 마디로 설명하기도 쉽지 않고, 뭐가 그리 좋냐고 물어도 대답하기 어렵다. 그냥.. 그냥 참 이상하게 잔잔하니 따땃하고 기분 좋아지는 그런 영화다. <카모메 식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영화에 나오는 먹을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오니기리부터 루왁커피까지 진짜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나는 시나몬롤이다. 영화를 볼 때 시나몬롤이 그렇게 먹고싶었다. 생각하니까 또 먹고 싶네. 

 

<안경>도 참, 나는 설명을 못 하겠다. 그런데 그냥 참 좋다. <카모메 식당>과는 전혀 다른 영화인데, 묘하게 두 영화가 마치 같은 세계관에 놓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단순히 두 영화의 주인공 배우가 같아서 그런것만은 아니다. 그냥.. 그냥 묘하게.. 이게 오기가미 나오코의 가장 이상적인 세계관이구나... 싶은 그런 느낌. 

 

그래서 이 세계관(?) 분위기를 기대하며 보았던 <요시노 이발관>이 조금 낯설었고, 다소 다를 것이라고 각오를 하고 본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도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이 느낌만 남아 있고 두 영화 모두 기억이 하나도 안 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뭔가 옴니버스 형식같은 그런 영화였던 것 같은데.... 찾아 보기도 귀찮다; 

 

한동안 좋아하는 감독 리스트에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꼭 올라가 있었는데, 어느샌가 잊고 있다 이렇게 다시 만나니 되게 반갑긴 하다. 근데 신작이 땡기진 않는다. 나중에 후기나 좀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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