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를 보았다. 좋은 평을 많이 들어서 몇 번이나 영화관에서 볼까말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영화였는데, 요즘 영화관이 어지간한 호감으로는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결국 보지 못했던 걸 연휴를 틈타 가족들과 함께 보았다. 일단 전체적인 감상은... 5점 만점에 3점 정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영화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초반부에서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봐서일 수도 있다. 궁에 들어가 어의를 돕게 되는 부분까지의 개연성이야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는데 소용 조씨에게 침을 놓는 장면에서 너무너무너무 놀랐다. 이게... 맞는 건가? 고증이 된 건가? 아무리 소경 침의라고 해도, 그 앞에서 옷을 훌러덩 벗는 것이 말이 되나? 이 장면에서 너무 놀라가지고 사실 뒷부분은 제대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