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3 | 수리남 in 넷플릭스
수리남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나는 윤종빈의 작품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구나.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니다. 그냥 나랑 안 맞는다.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만듦새가 좋은 작품들이라는 것도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도 안다. 근데 나랑 안 맞는다. 내 취향이 너무 아닌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이 그랬고 [수리남]이 그렇다. 보고 나면 뭔가 묘ㅡ하다. 다시 곱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아주 잘 짜맞추고 그려놨는데 보고 나면 뭐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기분이다. 아니, 남는 게 없는 게 아니라 남기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취향의 문제 폭력과 잔혹함이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 [수리남]은 청불을 달고 있으니 어쩌면 ..
보다/영화
2022. 11. 15.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