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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점보 도시락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보자마자 곧바로 GS로 달려갔다. 그러나 아직 편의점에서는 팔도 점보 도시락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발주를 넣고 기다리는 대신 인터넷 배송을 선택했다.

 

 

내돈내산 : 팔도 점보 도시락 특대컵(8.5인분) 

 

 

 

 

 

그리고 배송이 왔다. 

 

 

 

팔도 점보 도시락 특대형

 

 

이렇게만 보면 크기가 가늠이 안 된다. 일단 뜯어 보면, 

 

 

팔도 점보 도시락 특대형

 

 

 

먼저 점보 도시락 크기에 걸맞은 특대형 스프 봉지가 보이고, 그 아래로 면이 8개 들어 있다. 8.5인분이라고 했으니 이 면 하나도 일반 도시락 컵라면보다 양이 좀 많은가보다. 그리고 일반 컵라면과는 면이 좀 달라 보였다. 굵기가 좀 더 굵다. 

 

 

 

팔도 점보 도시락 특대형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

 

 

 

특대형 스프 봉지를 뜯어 보면 분말 스프 4개와 건더기 스프 4개가 들어 있다. 이걸 면 위에 살살 잘 뿌리고. 

 

 

 

팔도 점보 도시락 특대형

 

 

무려 2.2L의 물을 끓여 부으면 된다. 전기 포트의 용량이 2.2L가 안 돼서 냄비에 물을 받아 끓였다. 물을 끓여 붓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팔도 점보 도시락 특대형

 

 

으하하핳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하다.

컵라면 8인분 쯤이야, 4명 정도면 거뜬히 먹어치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신나서 한 젓가락씩 덜어 먹고 나서부터는 다들 이거 좀 큰일인데; 싶었다.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를 않는다. 

 

 

 

결론1. 반드시 성인 6인 이상이 모여 먹을 것 

팔도 점보 도시락은 6인 이상이 한 번에 덤벼들어 한방에 해치울 수 있는 상황일 때에 먹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8인 이상인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8명이 먹으면 한 젓가락씩밖에 못 먹잖아~ 라고 생각할텐데,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건 두세 번에 걸쳐 덜어먹거나 배불리 먹는 용이 아니다. 달려들어 한방에 해치워야 하는 라면이다. 그렇지 않으면, 약간의 시간차로 인해 어마어마하게 불고, 어마어마하게 맛이 없는 라면을 먹게 되는 비극이 펼쳐진다.

팔도 점보 도시락은 최소 성인 6인 이상이 한방에 먹어 치울 것을 권한다. 

 

결론2. 면발에 큰 기대를 하지 말 것

일반 컵라면보다는 면이 좀 굵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굵기만 한 게 아니라 맛도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갓 지난, 묵은 라면을 먹을 때의 기름냄새가 난다. 이게 먹기 시작할 때는 잘 모르는데, 시간이 지나 면이 불기 시작하면 급격히 맛이 떨어진다. 국물과는 별개로 면의 퀄리티는 기대하면 안될 것 같다. 

 

 

이벤트 용으로 아주 재미있게 즐기기엔 딱이지만, 그러기 위해선 몇몇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하는 라면인 것 같다. 꼭 많은 인원이 함께 드시고, 이걸로 배를 채운다기 보다는 에피타이저나 입가심 정도로 거쳐가는 메뉴가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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