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 테페 TePe 컴팩트 터프트 칫솔 (헤드 작은 칫솔, 어금니 칫솔)

 

 

 

일단 내돈내산 인증부터 하고.

 

 

 

어느 치과의사분이 "칫솔 헤드는 작을수록 좋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겠지, 하고 넘겼는데 얼마 전에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는 거. 마침 할 일이 없었던 나는 '헤드 작은 칫솔'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여러 제품이 나왔는데, 헤드가 작다고 해도 일반 칫솔에 비해 약간 작은 것들이 주로 많았고 내가 원하는 정말 애기 손톱만한 크기의 헤드는 이 두 제품이 눈에 띄었다.

 

 

아이오와 테페 모두 새끼손톱만큼 작은 헤드였는데, 상세 정보를 보니 칫솔모의 모양에 차이가 있었다. 

각각의 제품 상페 페이지의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처음 구매하는거라 일단 좀 더 저렴한 아이오의 제품을 사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촘촘하고 단단해 보이는 칫솔모의 모양 때문에 테페쪽이 더 끌렸다. 개당 가격은 아이오가 2천원대, 테페가 3천원대 정도였다. 얼마 차이도 나지 않는 거, 더 땡기는 걸로 사자! 하고 산 게 테페. 

 

결론은, 

 

대만족이다! 너무 시원하고 개운하다! 

 

테페TePe 제품 상세 페이지 이미지

 

특히 이 안쪽면과 위쪽의 패인 면을 닦는데 아주 탁월하다. 일반 칫솔로는 시원하게 닦이지 않던 곳들이라 처음 테페 컴팩트 터프트를 사용하고 나서 정말 신세계를 맛봤다. 혀로 만져보면 매끈매끈하니 기분이 좋다. 

 

물론, 양치 시간은 엄청나게 늘어난다. 칫솔모가 닿는 면적이 적다보니 이 하나를 한 번에 닦아내지 못하고, 드러난 면을 모두 닦아준다고 생각하면 시간은 두 배, 세 배가 더 든다. 하지만 닦고 나서의 개운함을 생각하면 이 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다만 이를 닦을 때마다 매번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시간이니, 여유있게 칫솔질을 할 수 있는 시간대를 골라 하루에 한 번 정도만 컴팩트 터프트를 사용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저녁 시간대를 선택했다. 느긋하니 TV 보면서 닦으면 별로 오래 걸린다는 생각도 안 든다. 

 

일반 칫솔질 후 컴팩트 터프트
or
컴팩트 터프트 후 일반 칫솔질 

 

 

컴팩트 터프트로 꼼꼼히 하면 일반 칫솔질을 안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치약을 묻힌 일반 칫솔로 다시 한 번 개운하게 닦아내는 게 좋아서, 나는 컴팩트 터프트 후 일반 칫솔질을 한번 더 하고 있다. 

 

테스트용으로 샀던 네 개를 모두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사용을 강추했다. 그리고 나는 여분을 다시 구매했다. 이 정도면 내가 얼마나 진심으로 만족하고 있는지 증명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