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랜덤으로 골라읽는 중.
장례식을 마치고
/ 애거서 크리스티

오빠는 살해당했잖아요,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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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 쓰여진 설명의 첫 문장이 매우 강렬해서 읽기 시작했다. 가문을 중심이던 리처드의 장례식에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리처드의 여동생 코라가 던진 말이다. 이 한마디로 리처드의 죽음이 미스터리가 되고, 이 의문을 풀기 위해 가족 변호사인 에버네티가 푸와로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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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저 한마디를 남기고 코라 역시 바로 다음날 죽는다. 이건 누가 봐도 명백한 살해. 그래서 사건은 더 미스터리가 되고.... 이래저래 리처드의 유산을 노린 가족 중 한 사람의 범행이 아니겠는가 하는 의심으로 이야기가 쭉 진행된다. 누구는 도박을 하고, 누구는 사업을 해야 하고, 누구는 투자를 받아야 하고, 누구는 명예욕을 위해, 다들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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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쯤 넘어가면서부터 아, 이 사람 왠지 쫌 신경쓰이는데... 하게 되는 인물이 있긴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정신차려보면 이 사람이 왜 자꾸 여기 껴 있지? 싶어서 뭔가 있구나 싶긴 한데, 정확한 근거나 확신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이상하게 여기기만 했다. 그러다 푸와로가 사건을 완전히 해결해주는 순간, 아! 하고 깨닫게 된다.
스포스포스포
길크리스트. 코라 사칭. 리처드의 자연사를 의문사로 의심하게 만듦. 완전범죄를 위해 코라 살해. 밝혀지게 된 계기는, 코라를 사칭했을 때 본 물건을 길크리스트 본인의 모습일 때 생각없이 언급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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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근데 중간에 온 가족들을 다 의심스럽게 만드는 부분은 좀 대충 읽었다. 딱히 꽂히는 인물이 없어서 그랬나보다. 왠지 범인이 있어도 그 중엔 없을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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