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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8 | 가우디 임팩트 / 에스테반 마르틴, 안드레우 카란사

카랑_ 2025. 10. 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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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임팩트
/ 에스테반 바르틴, 안드레우 카란사

 

 

 

제목을 믿었고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탄 듯한 책의 상태를 믿었다.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긍까.. 가우디가 죽기 직전 데리고 있었던 어린 소년에게 어떤 비밀이 전해졌고, 시간이 흘러 그 소년이 노인이 된 현재의 이야기이다. 치매에 걸려 기억이 온전치 않은 노인은 유일한 혈육인 손녀(마리아)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이야기를 전해주고, 마리아와 남자친구가 오랫동안 이 비밀을 쫓아 온 악의 무리(?)들을 피해 가우디에게서 전해진 비밀을 밝혀내고 예언을 이룬다. 

 

 

근데 이야기에 긴장감이 하나도 없다. 얽힌 인물들도 여럿인걸로 나오는데 굳이 왜 이런 인물을 끼워 넣었을까 싶은 사람들도 보인다. 이런저런 정보는 인물들간의 대화로 독자에게 전달되는데 이 형식이 별로 재미가 없고, 무엇보다 가우디의 건축 양식이나 문양, 형식이나 기호같은 걸 풀이할 때 도움이 되는 자료가 하나도 없어서 흥미가 더 떨어졌다. 구엘 공원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니 말로는 알고 대강 본 적은 있지만 소설 속에서 묘사하는 그런 모습을 단번에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스페인 사람들 아니고서야... 이건 뭐고 저건 뭐고 하면서 대단한 발견을 해낸 것처럼 말하는데 제공되는 자료가 하나도 없어서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마지막엔 그래서 결론이 뭔데.. 싶기도 했다. 노인의 손녀 마리아가 예언을 이룬다고 했는데, 그래서 이름도 마리아라고 꼭 지어야 하고 어쩌고 그랬는데 결론이.. 뭐... 비밀의 물건을 제 위치에 놓았더니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꼭대기에서 빛이 퍼져 나가고.. 뭐 그랬던가... 뭐.. 기억도 안 남.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친 듯한 책의 상태를 믿었건만.... 가우디를 믿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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