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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이런 류(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범죄소설?)의 책을 읽기 시작하니까 계속 이런 것만 찾게 된다. 단숨에 빠져들어서 오로지 재미와 흥미만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
유다의 별 / 도진기
그래서 우연히 접한 이 책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추천멘트는 간단했다. 백백교 이야기를 다룬 소설인데, 재미있다- 였나. 직전에 읽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바람을 뿌리는 자>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이 자극적인 소개가 더 와닿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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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백교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촘촘히 얽힌다. 사건은 당연히 살인이고, 범인은 누군지 아는데 트릭이 베일에 싸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추리소설같은 재미가 생겨나고, 그 배경이 되는 것이 백백교라는 점에서 미스터리가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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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아주 의외의 죽음들이 튀어나와서 진짜 놀랐다. 아니, 여기서 이 사람이? 아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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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던가. 김진명의 소설을 한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고 얼마 뒤 전 세계적으로 댄 브라운이 유행을 했던 것 같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이런 거. <유다의 별>은 그런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했다. 무지 재미있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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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주인공(고진)이 등장하는 각기 다른 사건 시리즈가 있는 것 같다. 근데 고진을 메인으로 한 시리즈가 이어지려면 고진이 되게 매력적인 인물이어야 하는데, 나는 고진의 매력을 잘 모르겠다. 더 보면 느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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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딴 얘긴데,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은 이제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충 스타일을 알겠는데, 나랑은 잘 안 맞는다. 사건은 뒤로 밀리고 인물간의 관계와 사연만 복잡하게 얽힌다. 거기에 빠지지 않는 치정. 별로 궁금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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