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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별>을 너무 재미있게 잘 봐서, 도진기 작가의 작품을 한 번 쭉 훑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를 잇는 주인공(고진)이 있으니 이 주인공의 첫 등장부터 보면 좋겠다 싶었지만 그걸 알아볼 만큼의 적극성은 없었고.. 그냥 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들 중 가볍게 읽을만한, 그리고 <유다의 별>에서 언급된 기억이 나는 <라트라비아타의 초상>을 빌렸다.
라트라비아타의 초상 / 도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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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평범한 추리소설이다. 판이 그렇게 크지도 않고, 사건 역시 하나로 한정된다. 관련 인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난관을 만나고, 그걸 어찌 저찌 잘 풀어 나가서 결국은 범인을 잡아내는 전형적인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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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 듯한 반전이 있는데, 이것때문에 나는 오히려 재미가 좀 반감됐다. 오히려 반전 없이 역시 우리가 틀리지 않았어! 하고 밀고 나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왜냐면 이 반전때문에 이야기를 다소 억지스레 끼워 맞춘 느낌이 나서이다. 작가가 설계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이 '끼워맞춘' 느낌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추리소설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라트라비아타의 초상>은 갑자기 으엥?? 에??? 이런 느낌이랑 조금 아쉬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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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변호사의 매력을 여전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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