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1 | 공산당 선언 리부트; 지젝과 다시 읽는 마르크스 / 슬라보예 지젝
책을 고른 이유: 1. 작아서 2. 얇아서 3. EBS 위대한 수업에 슬라보예지젝이란 사람이 나온 걸 우연히 봐서 여기에 책이 예쁘고 새것같아서라는 이유까지 추가하면 완벽하다. 슬라보예 지젝이 들으면 기가 차서 웃지도 않겠지. 그런데 정말 한치의 거짓도 없이 딱 이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을 골랐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안에서 보내는 시간의 "일부"를 이 책으로 채우려는 계획이었다. 너무 얇아 시간이 많이 남으면 어쩌나~ 다 읽고 나면 뭘로 또 시간을 채워야 하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했다. 술술 읽히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완벽한 오산이었다. 와우. 이 책에 쓰인 문장 어느 것 하나도 단번에 이해되어 넘어가는 것이 없다. 문장을 ..
읽다
2023. 2. 14.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