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종묘

 

몇 년 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눈 오는 날 종묘가기'이다. 언젠가 SNS에서 보았던 너무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종묘의 설경에 반해서였다. 

 

종묘 정전 설경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http://jm.cha.go.kr/)

 

 

홈페이지에 왜 눈오는 정전의 정면 사진이 없을까 의아했는데, 정전을 정면에서 한 폭에 다 담기가 불가능해서인 것 같다.가로가 엄청 넓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찍어야 할텐데, 담장이 있어 그 거리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담장 위로 해서 약간 내려다보는 각도로는 가능하려나...? 

 

 

 

 

정묘 영녕전 설경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http://jm.cha.go.kr/)

 

 

종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인데 엄청난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사진을 고화질로 신경써서 찍어놓으면 진짜 멋질텐데. 정전이나 영녕전 앞의 저 넓은 월대에 눈이 쌓인 풍경이 정말 기가 막힌데. 눈 오는 날의 종묘 정전은 뒤쪽으로 높은 건물도 보이지 않고 하늘이 넓게 펼쳐진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나중에 눈오는 날 직접 가서 실컷 즐기고 와야지.

 

오늘은 눈이 내렸지만 평일이라 갈 수가 없다. 이 망할놈의 회사 

 

그리고 정전은 보수 공사중이다. 소리소문도 없이(?) 보수 공사를 시작하는 바람에 종묘에 갔다가 정전 앞에 쳐진 커다란 공사 현수막만 보고 온 게 얼마 전이라, 다시 한 번 종묘 정전 보수 공사 일정을 확인해 봤다. 

 

 

 

 

종묘 정전 동·서 월랑 보수공사: 2020년~2021년 상반기
종묘 정전 대실 보수공사: 2021년 하반기~2023년 

※ 공사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2차 공사에 따른 정확한 관람제한 일자는 추후 재공지

 

 

 

 

 

2023년까지는 눈 오는 정전을 보기 힘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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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종묘에는 정전만 있는 게 아니지!

 

 

눈 오늘 날의 종묘 | 종묘에는 정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녕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