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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악령』 中
퇴역한 기병 이등 대위인 투신도 재력과 다소간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죽을 때 일곱 살 먹은 외동딸 리자에게 상당한 자본을 물려주었다. 리자베타 니콜라예브나는 이미 스물두 살이 다 된 지금, 아무리 줄잡아도 20만 루블은 족히 되는 돈을 갖고 있다 할 수 있는데, 두 번째 결혼에서 아이를 낳지 않은 어머니가 나중에 남겨 줄 재산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겠다.
줄잡다
1. 어느 표준보다 줄여서 헤아려 보다
2. 대강 짐작으로 헤아려 보다
아니!!! 나는 그동안 2번의 뜻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줄여서''''' 헤아리다라니요?????!!!!
저 구절에서 '아무리' 때문에 맥락상 '줄여 잡아도'로 읽히기에
나는 이게 잘못된 줄 알았더니
줄여 잡는다는 게 맞다니?????????
그러니까, '아무리'와 함께 쓰면
'최소한'의 뜻으로 쓸 수도 있다는 거잖아??
너무나 익히, 흔히 알고 있던 표현인데
줄여 헤아린다는 의미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당황스럽다. 헛.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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