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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거들충이
난 언제나 반거들충이처럼 일을 했어. 내 이성이 위험이 닥쳐오고 있다고 일러주기만 하면 언제나 하던 일을 그만두었지. 지금 내 꼬락서니가 어떤가 보라고. 위험한 일 한 번 제대로 겪어 본 적도 없고 인생살이에 성공하지도 못한 한 사내의 모습을 보란 말이야. 내친 걸음에 갈 데까지 가보는 기백이 있어야 하는데, 난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1권 中
반거들충이
무엇을 배우다가 중도에 그만두어 다 이루지 못한 사람
아 되게.. 요즘말같다.
비하의 의미를 지닌 어미로 흔히 사용되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생각해보니 '-충이'로 끝나는 말이 원래도 좀 이런 비하나 비난의 의미를 담고 있긴 했구나. (ex.식충이)
그치만 요즘은 여기저기 막 갖다 붙여 남발하고 있어서 너무 듣기 싫다.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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