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보 걷기는 꾸준히 하고 있다.
가끔 백 걸음도 안 걷는 날이 있기도 하고(...) 폰을 흔들어서 만 보를 채우는(...) 날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꽤 꾸준히 하고 있다.
9월보다 10월의 동그라미들이 더 크다. 그만큼 하루에 걷는 양도 많고 만 보를 채운 날도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보다시피 일요일에는 걸음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일요일은.. 그래도 되는 거 아닌가요.
운동도 운동인데 살도 좀 빼고 싶어서 시작한 만 보 걷기였다. 요즘 내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고 있어서 충격받고 이걸 좀 줄여보려고 시작한건데, 살은 좀처럼 빠지질 않는다. 몇 그램 왔다갔다 하긴 하는데 거의 변동이 없다.
사실 그 이유를 알 것 같긴 하다. 만 보를 쭉 이어서 몰아 걷는 것이 아니라 일상 중에 걷는 걸음+운동으로 채우는 나머지이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을 거다. 시간이나 거리를 정해두고 걷는 것을 목표로 해야 운동량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효과도 더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
러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뛰고 싶은 마음이 솟는데, 일단은 1kg이라도 몸무게를 줄이고 해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 것 같아서 참고 있는 중이다. 러닝은 몸무게를 줄이고 시작해야지.
예전엔 집 근처의 짧은 코스를 여러 바퀴 도는 식이라 조금 지루했는데, 최근엔 코스를 좀 길게 바꿨다. 멀리까지 나가서 돌아 오는 한 바퀴 코스로 잡으니까 덜 지루하기도 하고, 대충 하다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을 아예 못 한다. 이미 너무 멀리 나와 있어서 ㅋㅋ
길이 좋으니까 달리기도 하고 싶고 자전거도 타고 싶은데 선뜻 용기를 못 내고 있다. 자전거는 내가 너무 초보라 다른 사람 다치게 할까봐 무서워서 못 타겠고, 달리기는 현재 내 몸무게가 부담스러워서 못 하겠다. 살을 좀 빼야 하는데... 먹는 건 못 줄이고 겨우 만 보 채웠다고 위안 삼고 있으니....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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