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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진묘수 인형 | 진묘수야, 우리 아빠를 잘 부탁해

카랑_ 2024. 11.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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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공주 여행에서 나답지 않게 기념품을 몇 개 사왔더랬다.

 

 

 

20240907 | 공주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산성시장-무령왕릉-공주박물관-공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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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도 진묘수가 있는 곳이라 홀린 듯이 진묘수 도기 인형과 진묘수 핀뱃지를 사왔었다. 핀뱃지는 사용 용도를 미리 계획하고 있었던지라 알차게 써먹었는데, 충동적으로 사 온 도기 인형이 문제였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장식 겸 안심인형 겸 여기고 있다가 문득, 진묘수가 원래 있던 곳이 생각났다. 

 

 

무령왕릉 석수 (무령왕릉 진묘수)

 

 

 

 

무령왕릉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왕릉의 입구를 지키고 있던 아이. 그렇다면 이 아이가 우리 아빠도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요만한 아이를 이렇게 해서 아빠 앞에 살짝 묻었다.

우리 아빠 잘 부탁해, 하고 인사도 했다. 

 

살 때는 충동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이렇게 되려고 그랬나보다. 

아주 훌륭한 기념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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