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갉죽거리다

동사 자꾸 무디게 갉다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中


 

집밥이란 소리에 이혼한 남편 생각이 났다. 남편이 먹고 싶어한 집 밥은 아내가 지어준 밥이었는데 저 여자는 제 손으로 지어 먹을 거면서도 집 밥이라고 하는구나. 좀 딱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들은 집 밥이란 말은 계속해서 내 의식을 갉죽거렸다. 

 


 

 

 

 

20241108 |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양귀자의 을 읽고, 우리말로 쓴 우리문학이 얼마나 편안하게 읽히는지를 새삼 깨달은 뒤 제일 먼저 생각한 게 바로 이거였다. 박완서 작가의 글들을 읽어보면 어떨까. 그동안은 왠지 재미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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