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갉죽거리다
동사 자꾸 무디게 갉다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中
집밥이란 소리에 이혼한 남편 생각이 났다. 남편이 먹고 싶어한 집 밥은 아내가 지어준 밥이었는데 저 여자는 제 손으로 지어 먹을 거면서도 집 밥이라고 하는구나. 좀 딱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들은 집 밥이란 말은 계속해서 내 의식을 갉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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