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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서 두 페이지 했다!
소제목 하나를 쓰는 데 두 페이지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기운이 넘치는(?) 날에는 소제목 단위로 끊어 쓰면 될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어떤 신념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을 수도 있고, 또 그런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이 나 혼자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따라서 접근하기 어려운 진실을 추구하는 선구자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문이 생기더라도 쉽게 무시해버리고 그저 다수를 따른다.
우리가 철학자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용렬함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도움이다.
'그저 다수를 따른다'는 말에 깊게 공감했다. 많은 이들이 대부분 이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던 와중에 요즘의 세태는 조금 달라졌나 싶기도 했다. 좋은 쪽이 아니라 조금은 안 좋은 쪽으로. 다수의 인정이나 합의를 무시하고 개인의 유별남과 유난함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참 많아지지 않았나. '남들과는 다른 나'에 취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런 사람들이 종종 자신이 악습을 타파하고 잘못된 인식을 깨부수는 선구자로 여기고 착각하는 경우가 너무 자주 보인다.
좋은 구절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잘못된 신념을 가진 이들에게 위험한 근거가 되어줄 수도 있는 내용이기도 한 것 같다.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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