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히 좋은 책을 만나게 되면 기분이 정말 좋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은 그런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 / 루이스 세풀베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커버가 벗겨진 상태여서 이렇게 알록달록 예쁜 표지인지 몰랐다. 아마존 밀림과 엘 이딜리오. 그런 곳들을 상상하게 만드는 표지다. ■책 설명이 간결하고 의아했다. 연애 소설 읽기를 즐기는 노인이 있는데, 그 노인이 사는 곳에서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도대체 그 둘이 어떻게 엮이는 거지? 추리 소설도 아니고 연애 소설을 읽는 노인이 사체랑 엮일 일이 뭐가 있을까? ■훼손된 외지인의 사체. 노인은 그 시체에 담긴 사연을 한 눈에 알아챈다. 그렇게 시작된 살쾡이 사냥. 떠밀려 선봉에 서게 된 노인과 암살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