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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씨
수개미와 암개미와 병정개미가 자세를 한껏 낮추고 더듬이를 뒤로 젖힌 채, 통로를 질주하고 있다. 그 통로는 이제 비밀 통로가 될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암개미 거주 구역을 빠져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얼마 안 가서 좁은 통로가 끝나고 갈림목이 나온다. 거기서부터 네거리가 자꾸 나온다. 그렇지만 발씨가 익은 327호가 낭패스러워하는 동료들을 이끌고 간다.
(중략)
지구의 모든 생명들을 위해 아침이 찾아온다. 세 개미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다. 지하 36층, 103683호의 발씨가 익은 곳이다. 103683호는 이제 통로로 나가도 위험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바위 냄새를 풍기는 병정개미들이 거기까지 그들을 따라올 리는 없었다.
「개미」 中
발씨
길을 걸을 때 발걸음을 옮겨 놓는 모습
관용구
/ 발씨가 설다(서투르다)
/ 발씨가 익다
와하. 모르는 말 또 나왔다.
발씨가 설다/익다는 관용구를 통째로 외우는 게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참내, 어이가 없다.
개미 1권에서만 처음보는 말이 몇 개가 나오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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