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르디 요브레가트 『베살리우스의 여덟 번째 책』 中
다니엘이 문을 두드렸다. 퉁방울눈에 올리브빛 피부의 소녀가 그를 맞았다. 어린아이처럼 키가 작은 하녀는 다니엘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훑어보더니 귀여원 혀짜래기소리로 물었다.
"안녕하쩨요, 무슨일이시죠?"
"안녕하세요. 사모님을 만나 뵈려고 합니다, 나는 다니엘 아마트라고 합니다."
다니엘이 모자를 벗고 명함을 내밀며 대답했다.
혀짜래기
명사 혀가 짧아서 'ㄹ'이나 'ㅅ', 'ㅈ' 따위의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의미는 알겠는데 단어 자체는 낯설어서 뜻을 찾아 봄.
사실 저 본문에서 '퉁방울눈'도 처음 본 표현인데,
이것 역시 의미는 알겠어서 안 찾아봤다.
근데 다시 보니 '퉁방울'을 모르겠다.
그래서 찾아 봄.
퉁방울 : 품질이 낮은 놋쇠로 만든 방울
퉁방울의 이미지로 찾기는 쉽지 않은데,
퉁방울눈은 상상은 된다.
이런 표현들은 아무래도 번역가가 고른 어휘인 것 같아서 재미있긴 하다.
요즘은 잘 안 쓰이는 어휘가 오히려 외국 소설에서 더 자주 발견되는 것 같기도 하고.
반응형
'└ 단어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단어장 | 신사연하다 (in 순박한 마음 / 구스타프 플로베르) (1) | 2026.02.04 |
|---|---|
| 단어장 | 호모에코노미쿠스 (in 지옥 / 가스파르 코에닉) (0) | 2026.01.28 |
| 단어장 | 앙앙불락 (in 천년의 사랑 / 양귀자) (0) | 2025.08.06 |
| 단어장 | 간솔하다 (in 설자은, 불꽃을 쫓다 / 정세랑) (0) | 2025.05.15 |
| 단어장 | 일긴하다 (in 설자은, 불꽃을 쫓다 / 정세랑) (0) | 2025.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