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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책&영화 결산

결산이란 걸 해보고 싶어서 중간부터 정리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러다 중간에 또 귀찮다고 그만두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끝까지 해냈다. 귀찮음을 느낄 새도 없이 시간이 흘렀다. 긴 줄만 알았던 1년이란 시간이 이렇게나 빨라졌다.  2024 영화 : 15영화관에서 본 영화만 정리했다. 1년 동안 영화관에 많이 가봤자 대여섯 번 정도 간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하고 보니 그것보단 훨씬 많아서 신기했다. 영화관에서 총 15편을 보았다. 그 중 블시가 세 번, 재개봉작을 본 게 세 번이다.     내가 본 올해 최고의 영화 이런 거 해보고 싶은데 그런 걸 잘 못한다. 좋다/별로다의 구분은 명확한데 상대적인 비교가 잘 안된다. 아, 거기에 더해 최악이다 등급까지는 매길 수 있다. 올해 본 것 중에서는 베테랑과..

하루 2024.12.31

20241229 | 밝은 밤 / 최은영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 하필 딱 한 권만 빌려온 터라 다른 선택지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맞지도 않는 걸 계속 읽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언니네 갔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밝은 밤 / 최은영   ■제목만 들어봤고, 내용은 전혀 몰랐다. 나중에야 알았는데, 작가의 전작 중 를 본 적이 있었다. 그렇구만.   ■ 고조할머니 - 증조할머니 - 할머니 - 엄마 - 나까지 5대가 등장한다. '나'가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 윗대의 이야기를 듣고 옮겨 적은 형식이고, 나와 직접적인 갈등을 빚는 상대는 엄마다. 5대가 모두 기구하다면 기구한 삶을 살았다. 윗대는 한국전쟁이라는 풍파를, 엄마는 가부장주의를, 나는 이혼을 겪었다. 뭐, 그런 얘기다.    ■ 를 보긴 했는데 기억이 잘 나..

읽다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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