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다

경북 영주 부석사-무섬마을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계획

카랑_ 2025. 2. 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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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세워보는 여행 계획. 

영주에 갈 것이다. 

 

교통편

기차! 무조건 기차!

다행히 서울에서 영주까지 가는 KTX가 있다.

먼저 서울역에서 검색. 그런데 시간대가 몇 개 없다. 아침에 출발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KTX705 하나밖에 없는 상황. 그나마도 도착시간이 11시라 당일치기 여행용으로는 쬐끔 애매했다. 

 

 

 

그래서 청량리 출발로 다시 검색.

출발 시간대가 새벽 5시부터 아주 촘촘하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 

 

그런데, KTX 사이에 ITX라는 함정이 숨어 있다. 그리고 난 그 함정에 빠지고 말았고..... 나중에야 KTX가 아닌 걸 알고 바꾸려고 했는데 이미 거의 매진이라 시간대를 바꾸기도 애매했다. 소요 시간 차이는 약 30분 정도. 이 정도라면 그냥 가자.

 

 

 

영주 도착 후 일정 

plan A. 부석사-무섬마을

plan B. 무섬마을-부석사

 

이 둘 중에 고민하다 일단은 plan A를 선택해 놓은 상태다. 아무래도 대표 관광지이다 보니 부석사 가는 대중교통이 좀 더 안정적이라 오전에 부석사를 다녀와서 오후 시간을 유동적으로 보내는 게 덜 불안할 것 같다. plan A를 위한 세부 일정을 다음과 같다.

 

영주역 → 영주여객 

영주 대중교통의 중심인 영주여객까지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도 앱에서 약 25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가는 길에 간단히 아침도 해결해야 한다. 아침 시간에 문을 연 가게가 많지 않을 것 같아 가는 길에 간단히 해결하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 편의점도 오케. 

 

영주역-영주여객 도보 경로

 

 

영주여객 → 부석사 

부지런히 걸어가 영주여객에서 55번 버스를 타야 한다. 부석사까지 가는 버스가 여러 노선이 있긴 한데, 55번이 최단 노선인 듯 하다. 배차 간격 정보를 계속 찾아보고 있는데, 대충 10시 경에 출발하는 차가 있는 것 같아서 그 버스를 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주여객 55번 버스 경로

 

 

부석사 

2시간 정도로 잡아 놨는데 입구에서 부석사까지 가는데만 30분이라는 걸 봤다. 그럼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을 듯? 부석사에 간다까지만 정해놓은거라 이 이후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부석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오후 일정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부석사 → 영주여객 & 식사

역시 55번 버스를 이용해 영주 시내로 돌아온다. 다음 일정으로 가기 전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이 때. 간 김에 혼자 밥 먹을수 있는 맛집같은 곳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다 아테네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경양식 돈까스 좋아함. 혼밥 가능함. 

 

 

방송도 탔던 맛집이라 웨이팅이 있기도 한 모양인데...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면 이곳. 아니면 뭐든 간단히. 

 

 

 

영주시내 → 무섬마을

여기서부터 현장 상황(?)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처음엔 버스를 타고 가는 것으로 알아보고 있었다. 그래서 밥을 먹고 영주여객에서 무섬마을 가는 버스를 타고 간다― 였는데, 계속 알아보다 보니 영주가 자전거 여행하기 되게 좋다네? 거기다 무섬마을까지 가는 자전거길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네?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① 자전거 공원으로 간다.

일단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자전거 공원으로 가야 한다. 아테네 혹은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한다면, 자전거 공원까지 도보로 약 20분.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② 자전거를 빌린다.

저녁 5시 30분까지 반납 가능한 경우, 신분증을 맡기고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자면 자전거를 왕복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전거공원에서 무섬마을까지 약 13km 정도로 나온다. 시간은 약 한 시간. 그럼 가는 데 한 시간, 구경에 최소 한 시간, 돌아오는 데 한 시간. 최소 3시간을 잡아야 한다. 

 

거기다 변수가 몇 가지 있다.

 

자전거를 탈 줄은 알지만, 내 체력이 괜찮을까 하는 것이다. 평소 따릉이를 타던 거리를 측정해보니 왕복 13km 정도다. 평소의 두 배를 타야 한다는 소린데... 가는 건 가능할 것 같은데 오는 것까지는 좀 무리이지 않을까 싶다. 

 

5시 반까지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공원으로 돌아오는 것이 시간상 불가능해 보인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무섬마을로 출발하는 시간이 최소 3시 정도일 듯 한데, 그러면 2시간 반만에 무섬마을 갔다가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까지 해야 된다는 소리다. 내가 체력훈련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자전거로 느긋하게 즐기며 갔다가 여유있게 놀려면 아무래도 자전거로 왕복은 안될 것 같다.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③ 유료 자전거를 빌린다.

무인기계로 대여 가능한 자전거 이용료가 1,000원이라고 한다. 반납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지출이 천 원이다? 그럼 당연히 이걸로 해야지. 자전거 공원에서 빌려야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신분증을 맡길 필요가 없고 반납 시간과 장소도 자유롭다. 마침 무섬마을에도 자전거 반납/대여가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하니 타고 가서 무섬마을에 반납하면 딱이겠다!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버스를 탄다. 

영주의 모든 버스는 영주여객으로 통한다. 밥 먹고 영주여객으로 돌아가서 무섬마을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를 타고 약 한 시간, 혹은 그보다 조금 덜 걸리는 것 같다. 무섬마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 역시 버스를 이용. 몸도 편하고 시간 걱정을 덜어도 되는 계획이긴 하다. 

 

하지만, 무섬마을로 가는 나의 plan A는 자전거다. 자전거를 빌려서 갈테다. 올 때는 버스를 타든, 택시를 부르든, 뭐 어떻게든 하고. 이것 역시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 가능하다. 

 

무섬마을

영주여행을 계획하게 만든 곳이었다. 풍경을 보자마자 여긴 가야해! 라고 바로 마음먹었다. 무섬마을을 메인으로 짜기 시작했는데 부석사가 걸리고.. 부석사를 넣고 보니 소수서원도 아쉽고... 근데 소수서원까지 챙기면 무섬마을을 제대로 못 즐기게 될 것 같아 과감하게 소수서원을 버리고 부석사-무섬마을 코스로 간단하게 코스를 짰다. 

 

 

 

 

무섬마을 → 영주역

버스를 탄다. 만약 기차 시간이 촉박하다면 택시를 탈 수도 있다. 택시로는 30분 정도, 16,000원~18,000원 정도 나올 것 같다. 역으로 돌아올 시간이 없거나, 피곤하고 힘들어서 버스를 기다릴 기운이 없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한다. 

 

영주역 → 청량리역

서울로 온다. 

 

영주 여행계획 끝.

 

실제 여행 후기는 아마도 3월 중에. 

 

 

 


 

 

계획을 세웠으니 실행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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